[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가 12일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한반도 여성·아동 건강포럼 창립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반도 여성·아동 건강포럼(대표 김은미, 국제대학원 교수) 창립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공공보건 사각 지대에 놓인 북한 여성과 아동의 건강문제를 고찰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반도 여성·아동 건강포럼은 여성과 아동 인권 향상이라는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이화여대의 축적된 지식과 인프라를 통해 한반도 여성·아동 건강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공식 출범했다. 다학제적인 모임으로서 국제학･북한학･의약학･간호학･융합보건학･사회학･교육학･사회복지학･건축학･디자인학 등 여러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는 저명한 북한 전문가 및 북한이탈주민을 모시고 진행된다. 특히 기조연설자로 △신경림 통일간호포럼 대표 △인요한(John Linton) 연세대 국제진료의 소장 △이일하 굿네이버스 이사장 △프라빈 아그라왈(Praveen Agrawal) 유엔 세계식량계획 평양사무소 소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민사회단체, 외교부 및 통일부 등 정부부처, 학계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성인지적 관점에서 북한 여성과 아동의 건강 및 보건 위기를 짚어보고 해결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김혜숙 총장은 “2018년 한 해 동안 남북한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발전이 있었지만 북한의 여성과 아동의 건강은 성인지적 관점에서 아직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한반도 여성과 아동의 건강권을 지키고 향상시키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자 이화의 우선 과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