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 쇼크’까지는 없었다…전문대, 2020입시는 장담 못해
‘정시모집 쇼크’까지는 없었다…전문대, 2020입시는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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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시모집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모습 (사진=한국대학신문DB)
지난해 정시모집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모습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2019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 결과 모집인원을 모두 채우지 못한 대학이 6개교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4개교는 올해 처음으로 ‘정시 미달’이라는 입시결과를 받아들이게 됐지만, 감소폭은 크지 않아 큰 충격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부터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면서, 2020학년도 입시에서는 대학별 입시결과 편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각 대학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201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농협대학교와 웅지세무대학교, 한국복지대학교, 경남도립거창대학, 경남도립남해대학, 광양보건대학교, 동아보건대학교, 전남도립대학교, 서해대학 등 9개교를 제외한 전국 전문대학별 정시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골프대학교와 영남외국어대학교가 0.6 대 1을 기록하며,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골프대학교는 72명 모집인원에 42명밖에 지원하지 않았고, 영남외국어대학교는 219명 모집에 127명만이 지원하며 정시모집 미달을 경험했다. 한국골프대학교는 지난해 입시에서도 71명 모집에 36명이 지원하며 0.5 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영남외국어대학교는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시모집에서는 44명 모집인원에 417명이 지원하며 9.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에서 재정지원제한 Ⅱ유형(전부제한)을 받게 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지원이 뚝 끊긴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경북 지역이 3개교로 미달대학이 가장 많았고, 부산·충남·강원은 각각 1개교씩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이 발생했다.

반면 지난해 미달을 경험했지만 올해 기사회생한 대학도 있다. 상지영서대학교는 지난해 370명 모집인원에 299명이 지원, 경쟁률 0.8 대 1을 기록하며 정시모집 미달이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 정시모집 결과 278명 모집에 416명이나 지원하면 1.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 내 전문대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상지대-상지영서대학교 통합 소식이 이번 입시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작년 대비 가장 큰 경쟁률 감소를 경험한 대학은 문경대학교로, 지난해에는 1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지만 올해에는 5 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다만 이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모집인원 수가 대폭 늘어나게 되면서 발생한 결과로 보인다. 문경대학교는 지난해 18명밖에 정시로 모집하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정시에서 58명을 모집했다.

반대로 최대 경쟁률 상승폭을 그린 대학은 연성대학교다. 연성대학교는 지난해 9.3 대 1의 경쟁률에서 11.8 대 1이 늘어난 올해 21.1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모집인원 523명에 비해 올해 모집인원이 317명으로 줄어든 데에 대한 결과다.

영남권 전문대학의 입시 관계자는 “올해 입시에서는 전반적으로 경쟁률 급상승과 급감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 다소 간의 차이는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예년 입시결과를 따라가고 있다”며 “경계해야 할 것은 2020학년도 입시다.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는 올해 입시부터는 미리 준비한 대학과 긴장감 없이 시간을 보낸 대학들의 차이가 현격하게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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