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반 활용사업’, ‘유휴·저활용장비 이전지원사업’ 선정

X-선 회절 분석기
X-선 회절 분석기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삼육대학교 공통기기실(실장 유구용)이 정부지원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산학연(産學硏)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통기기실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산학연협회가 주관하는 ‘2019년 연구기반 활용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첨단 연구 장비를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장비 전문인력과의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향상과 연구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며, 장비이용료의 최대 70%(한도 7000만원)까지 정부가 바우처 형식으로 지원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공통기기실은 핵자기공명분광기, X-선 회절 분석기, 공초점 현미경 등 30여 종의 연구장비를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9개에서 올해 30여 개 장비로 지원폭이 크게 늘어나 산학연 협력을 보다 강화하게 됐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위해 분야별 연구장비 전문인력을 지원해 관련 노하우와 연구기반을 공유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올해 말까지이며, 연구장비 활용 지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삼육대 공통기기실 홈페이지(http://lab.syu.ac.kr/)나 전화(02-3399-3734)로 신청하면 된다.

공통기기실은 또한 11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가 주관하는 ‘2019년 제2차 유휴·저활용장비 이전지원사업’에도 선정돼 3억원 상당의 연구 장비를 이전받게 됐다.

이 사업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구축된 장비 중 6개월 이상 가동이 정지된 유휴장비나 연간 가동률이 10% 미만인 저활용장비를 대학 등 다른 기관이나 연구자에게 이전해 활용도를 높이는 제도다. 이전비와 수리비, 교육비 등 이전에 소요되는 비용이 지원된다.

공통기기실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으로부터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LC/MS/MS)를 이전 받게 됐다. 이 장비는 크로마토그래피로 물질을 분리한 후 분자량을 측정함으로써 미지 물질의 스크리닝에서 표적 정량까지 분석 가능한 장비다. 생명, 제약,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장비다.

유구용 공통기기실 실장은 “최근 지속적인 산학연 사업 수주와 연구 장비 확보를 통해 기업과의 공동연구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수들의 연구비 수주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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