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김정순 할머니, 지난해 11월 전남대에 1억원 기탁
학생 4명에 300만원씩 직접 지급

전남대가 지난해 김정순 할머니로부터 기탁받은 장학금을 첫 지급했다. 김정순 할머니가 학생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지급하며 격려했다.
전남대가 지난해 김정순 할머니로부터 기탁받은 장학금을 첫 지급했다. 김정순 할머니가 학생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지급하며 격려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는 11일 총장 접견실에서 ‘2019학년도 김정순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정순장학금’은 지난해 11월 김정순 할머니가 전남대에 1억원을 기탁하면서 조성된 것으로, 이날 김정순 할머니가 직접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지급했다.

전남대는 지난해 김 할머니로부터 1억원을 기탁받은 후 할머니 뜻에 따라 함평 출신 성적우수학생을 우선 조건으로 해 학년별로 1명씩 선정, 각각 3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김정순 할머니는 학생들을 한 명씩 안아주며 “건강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길 바란다. 공부 열심히 해서, 따뜻한 마음을 가진 훌륭한 인재가 돼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할머니께서 힘들게 모아주신 귀한 장학금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학비 마련할 시간을 아껴 학업에 전념해 할머니가 말씀하신 것처럼 훌륭한 인재가 돼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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