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미래 역사’ 주제…중앙대 인공지능인문학연구단 주관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도래할 인공지능 시대, 인문학의 역할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진다. 중앙대학교(총장 김창수)는 15일 오후1시 서울캠퍼스에서 ‘인공지능과 미래 역사’를 주제로 ‘제3회 인공지능인문학 전국학술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공지능시대와 포스트휴먼사회에서 역사학과 인문학의 역할을 논의하고, 미래 사회를 전망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기조 강연과 발표, 종합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태수 서울대 명예교수가 ‘인공지능-진화의 종착역’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포문을 연다. 이어 양재혁·박소영 중앙대 연구교수가 ‘인공지능 시대의 근대성 개념 비판’과 ‘인공지능의 역사’를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2부에서는 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가 ‘인공지능과 빅히스토리’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전국단위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의 김중근·김한승 교사가 ‘빅히스토리와 역사교육’, 박충식 U1대학교 교수가 ‘인공지능 인문학과 빅히스토리’, 김기봉 경기대학교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 역사, 빅히스토리’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마지막 순서인 3부 종합토론은 ‘인공지능 시대 인문학의 과제, 미래 역사와 인문학’을 주제로 진행된다. 박경하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박평종 중앙대 교수, 이상동·이진일 성균관대학교 교수, 천현득 서울대 교수, 황혜성 한성대 교수가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학술대회 주관 기관은 중앙대 인공지능인문학연구단이다. 이찬규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단장을 맡고 있는 인공지능인문학연구단은 2017년 말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HK+사업(인문한국플러스지원사업)에 선정돼 연평균 16억3000만원씩 7년간 114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한 곳이다. 공학·사회과학·인문학 등 여러 분야의 연구진이 참여한 ‘융합’ 연구 분야인 인공지능인문학에 있어 국내 최고의 연구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계공학이나 컴퓨터공학이 각광받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편견을 깨고 인문학이 나아갈 이정표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학술대회를 통해 역사 인식의 지평을 확장하는 빅히스토리와 같은 역사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할 예정”이라며 “인공지능인문학이 미래에 맡아야 할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중앙대 제공)
(사진=중앙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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