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금) 오후 1시~오후 5시 30분, ECC 이삼봉홀에서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는 3ㆍ1운동 100주년을 맞아 3ㆍ1운동에 대해 여성사적 관점으로 논의하는 '3ㆍ1운동, 여성 그리고 이화' 학술대회를 15일(금) 오후 1시 ECC 이삼봉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에서 주최하는 행사다.

3ㆍ1운동은 각계각층의 여성들을 포함해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참여했던 운동으로, 특히 이화학당의 학생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이에 이번 행사는 근·현대 한국 여성사로서 3ㆍ1운동과 이화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화여대 김혜숙 총장은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수많은 여성들이 곳곳에서 헌신해왔으나, 지금까지 여성들의 역할과 경험들이 비가시화 되어왔음을 생각할 때, 각계각층의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3ㆍ1운동에 대해 여성사적 관점에서 논의할 수 있는 이 자리가 매우 뜻깊다"며 “특히, 3ㆍ1운동에 참여한 이화학당 학생들의 정신은 이화의 가치를 만들어내는데 크게 기여 했으며, 이러한 이화의 정신은 오늘날의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다시 그 의미가 조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여성연구원 허라금 원장의 개회사, 김혜숙 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된다. 이어서 이수안 이화인문과학원 교수의 사회로 기조발제에서는 이덕주 前 감신대 교수가 '이화학당과 3ㆍ1운동'이라는 주제로 3ㆍ1운동에서 이화학당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기조발제로 양현혜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가 '3ㆍ1운동 100주년-통일 시대의 ‘민족’ 공동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3ㆍ1운동의 미래적 의미에 대해서 발표한다.

연구발표 세션에서는 정지영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의 사회로 정혜중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가 '미국 북감리교회 여성해외선교회의 동아시아 여자대학 설립과 이화학당 대학과'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이에 대해 정희성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가 토론을 진행한다. 이어서 이송희 前 신라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일제강점기 국내 여성항일운동사 연구'에 대해, 윤정란 서강대 종교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일제강점기 국외 한인여성들의 항일운동 연구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하며, 위의 두 발표에 대한 토론은 정병준 화여대 사학과 교수가 진행한다.

허라금 한국여성연구원 허라금 원장은 “3·1운동에 참여한 이화학당 학생들의 정신은 80년대 이화여대 학생들의 민주화 운동 참여로 이어지는 등 지속적으로 계승돼 왔다”며 “현 시점에 민족의 공통 기억으로서 3·1운동에 대해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분단된 우리나라의 역사적 접근을 넘어, 다양한 관점에서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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