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전문대 기관평가인증의 새 비전
[대학로]전문대 기관평가인증의 새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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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웅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 원장
(동원대학교 교수)
이호웅 원장
이호웅 원장

현대사회를 흔히 무한경쟁의 시대라고 이야기한다. 발전하는 노력과 성과가 없으면 도태된다는 현실은 교육계인 대학에도 가시화돼있으며 이런 환경 속에서 우리 전문대학은 직업교육의 질 보장, 기관의 책무성 증진, 직업교육 수요자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직업교육의 성공사례 발굴과 확산이라는 목적을 위해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제를 도입했다.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제는 종전과 같은 획일화되고 서열화된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대학 교육의 특성을 반영하고, 교육의 질적 개선을 유도해 나갈 수 있는 평가인증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기관평가인증제는 대학의 특성화 발전 유도(True Uniqueness), 대학의 질 보증 및 질 개선 지향(Assurance & Enhancement of Quality), 대학의 최소 기본요건 충족에 대한 사회적 공신력 부여(Requirement of Minimum)로 대학 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추진했다.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제를 운영하는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이하 인증원)은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 정부의 각종 사업평가 등 가중되는 행정부담으로 대학의 본질적 업무인 학생교육에 소홀해지는 문제점을 해소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7년 12월 기관평가인증 기준을 개선하고, 평가운영방법 간소화 및 평가운영비용 절감 등을 통해 기관평가인증 수수료를 인하(평균 11%)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등 외부환경이 악화되고, 급격한 시대 변화에 적응하고자 재차 기준개선 필요성이 대두돼 대학 현장 현실에 맞도록 다시 개선·보완하게 됐다.

이번에 개선하려는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의 자율성 보장 및 법제화 내용 최소화로 행정부담을 줄였다.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제는 1주기(2011~2015)를 거쳐 2주기(2016~2020)에 이르면서 대학 현장에 정착되고 자리 잡은 지표는 삭제했다. 또한 타 기관에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점검결과 보고서가 있는 경우, 그것으로 평가를 갈음해 대학의 평가보고서 작성에 따른 부담을 덜었다.

둘째, 피평가자 입장을 고려해 쉽고 명확한 표현으로 변경했다. 그동안 대학에 제공된 평가자 매뉴얼에서 추상적이고 이상적인 표현은 보다 현실적으로 간결히 수정했다.

셋째, 기준의 재구조화를 위해 평가요소 간 유사성, 연계성 및 중복성 등을 고려해 평가요소를 포함한 기준을 수정, 병합 및 삭제했다.

인증원은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 기준을 대학 현장 현실에 맞도록 개선·보완했다. 인증기준 개선을 위해 교수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TFT를 구성하고 전체 전문대학의 의견수렴, 전문대학평가인증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2019년도 정규심사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기준개선(안)을 통해 평가요소는 37개, 주요판단사항은 86개로 조정했는데 이것은 기존 118개에서 32개나 감축(27.1%)된 것이다. 대학의 자율적인 구조개혁을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유지되고 있는 필수정량지표인 ‘재학생 충원율’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표를 수정(82%→80%)했지만, 다른 정량지표에 대해서는 2주기 평가기간 동안 현 지표를 유지하면서 향후 보다 심도 있는 연구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후 3주기 평가(2021∼2025)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인증원은 앞으로도 대학 교육의 질, 더 나아가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전문대학 교육수요자에게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향후 3주기 평가에서는 인증의 취지와 기본 철학은 유지하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비전과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전문대학에 필요한 직업교육 평가항목 등을 반영해 기관평가인증 기준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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