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ES 2019’에서 시제품 소개

모현선 교수(오른쪽)가 KIMES 2019에서 바이어에게 일주기 리듬을 강화시킬 수 있는 안경을 홍보하고 있다.
모현선 교수(오른쪽)가 KIMES 2019에서 바이어에게 일주기 리듬을 강화시킬 수 있는 안경을 홍보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 일주기ICT연구센터(센터장 김대환)가 14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의료기기 전시회 ‘KIMES 2019’에 참가해 일주기 리듬 파괴로 인한 부작용과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 스마트 안경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인간의 생체는 일정한 리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잠드는 약 24시간 주기의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텔레비전·컴퓨터·휴대폰 등의 사용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과도한 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일주기 리듬이 교란되며 이는 불면증, 우울증뿐만 아니라 당뇨병·심장질환·유방암 등의 질병과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된다.

국민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공학분야 선도연구센터(ERC) 사업 대상 대학으로 선정돼 일주기ICT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일주기ICT연구센터는 2022년까지 7년간 132억원을 지원받으며 사람이 느끼는 일주기 조도(照度)와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한 후 이를 바탕으로 신체의 멜라토닌 분비량을 조절하고 생체리듬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일주기 리듬의 진단과 강화가 모두 가능한 스마트 안경을 개발했다. 흡수하고 있는 빛을 일주기 조도로 측정하고 스마트 안경에 부착된 심부체온계와 연동하여 일주기 리듬을 진단한다. 일주기 리듬이 교란된 경우엔 스마트 안경에서 450~480nm의 LED 빛이 사용자의 안구에 들어와 일주기 리듬을 정상화 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주변 환경변수를 고려할 수도 있다.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김대정·모현선 교수는 “센터의 목표는 기술 연구를 넘어 시장성·사업성이 높은 제품의 개발을 통해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센터에서 개발한 시제품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심도있는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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