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평가 거쳐 4월말 또는 5월초에 최종 2개 대학 선정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 추진 체계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 추진 체계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에 23개 대학이 신청했다. 현장실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4월말 또는 5월초에 최종 2개 대학이 선정된다.

교육부는 올해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을 신규 도입했다. 대학 중심의 산학연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 즉  한국판 'University Enterprise Zones'을 만들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구상이다. 영국 정부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500만 파운드를 투입, 'University Enterprise Zones'을 조성했다. 4개 지역, 6개 대학이 'University Enterprise Zones'에 참여했고 지역과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

이에 교육부는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공간 재구성(대학 내 시설을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고 산학연협력 구성요소를 대학 특성에 맞게 효율적으로 배치) △입주기업 선정(대학이 지역전략산업과 대학 창업수요 등을 고려, 입주기업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지자체와 학생 대표 등 다양한 주체가 입주기업 선정) △기업역량 강화(기업 연구원·교수·학생 참여로 입주기업의 문제와 애로사항 해결) △협업체계(입주기업협의회를 통해 입주기업이 사업화 아이디어와 산학연협력 요청과제를 발굴하고 학내외 전문가로 산학연자문단 구성) △지자체 협업(지역전략산업과 대학특화분야 연계부터 입주기업 선정·사업 성과관리까지 지자체와 협업)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 대상은 2개 대학이다. 총 지원금은 40억원(대학당 20억원 내외), 사업기간은 5년이다. 올해(1차년도)부터 3차년도까지 대학당 20억원 내외가 지원된 뒤, 4차년도부터 5차년도까지 대학당 10억원 내외가 지원된다.

사업신청서 제출은 15일 마감됐다. 최종 선정 대학 수를 감안하면 11.5 대 1의 경쟁률이다. 5년간 80억원 내외의 지원금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대학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볼 수 있다. 

선정평가는 서류평가 없이 4월말에 발표평가가 실시된다. 단 교육부는 발표평가에 앞서 현장실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대학의 제출자료 진위 여부 확인과 산학연협력단지 기반 구성 수준을 점검하기 위한 것. 현장실사위원단은 외부위원으로 구성된다. 현장실사 결과는 발표평가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발표평가가 마무리되면 4월말 또는 5월초에 최종 선정 대학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태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산학연협력의 도약과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대학과 지역기업의 상시 협력과 공간 융합이 중요한 과제"라면서 "올해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우수사례를 확보하고 향후 사업의 지속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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