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권영걸 총장은 디자이너를 문명을 설계하는 사람으로 규정한다. 디자인은 ‘사적 영역의 소비를 위한 수단’만이 아닌, 다양한 정치·사회·문화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디자인에서의 공개념을 주창한 그는 “디자인을 개인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생각하던 것에서 이제는 행복, 가치를 디자인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옮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디자인을 하는 사람으로서, 또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교육자로서 권 총장이 가진 자부심은 대단하다. 디자이너가 가져야 할 역량도 보다 폭넓게 바라보고 있다. 이는 그가 대학 및 기관, 산업계에서 두루 활동하며 디자인이 가진 힘을 다양하게 경험했기 때문이다. 예대 중에서도 특히 디자인 분야에 특화돼 있는 계원예술대학교를 ‘아시아의 바우하우스’로 만들고 싶은 마음은 자신이 간 길을 따를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자 디자인 분야의 거장으로서 가진 책임감과 같을 것이다.

- 디자인‧건축분야 전문가로서 정부, 대학, 기업 등을 두루 경험하며 다방면의 이력을 쌓았다. 그간의 경험이 대학 경영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나.
“36년의 교수 생활 중, 서울시에서 3년간 도시행정 지방행정을 경험했고, 공공디자인 사업을 이끌었다. 그리고 기업에서 3년간 디자인경영을 했다. 오랜 교수 생활을 통해서는 학문과 예술의 자유와 시대정신을, 서울이라는 거대도시를 규율했던 관료 경험에서는 조직을 유기적 전체로 보는 통합성을, 기업경영을 통해서는 시장을 읽는 눈과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익혔다. 차선 변경을 많이 하면서 인생을 살아왔는데, 이제 나의 인생의 여러 경험들을 바탕으로 격변의 시대에 맞는 교육행정의 틀을 정립하고 시대를 이끌 예술디자인 교육의 새로운 모형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도시행정도 기업경영도 그렇지만, 인간을 향상시키는 교육이야말로 융합과학이자 종합예술이다.”

- 산‧학‧관 연계나 협력에 대해 여러 생각을 갖게 됐을 것 같은데.
“대학마다 산학협력을 강조하지만, 산과 학이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서로의 진정한 필요를 알지 못해서 헛수고를 하고 있다. 산과 학은 떨어져서 도움을 주고 필요를 교환하는 관계가 아니라, 경계 없이 하나가 돼야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산학동체’라는 용어를 쓴다. 부부가 일심동체 돼야 옥동자가 탄생하는 것처럼 산업 현장에 교수와 학생이 투입되고, 기업의 전문가들이 대학에서 함께 교과를 설계하고 강의하고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그렇게 우리 대학과 한 몸이 될 수 있는 기업을 찾아 본관(파라다이스홀)에 관계자를 상주시키고 있다. 산과 학이 함께 미래 삶의 니즈를 발굴해 나가는 실험장이 돼야 한다. 양자가 교수 방법과 교육 과정의 설계에서 평가에 이르기까지 함께 움직여야 한다. 이러한 구도에서 중앙정부나 지자체도 종래의 관리 관장하는 지위에서 지원 중심으로 바뀌어, 산‧학‧관이 트라이포드로 일체화된다면, 전혀 다른 수준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 ‘공간디자인’ ‘공공디자인’ 개념을 제창했다. 2017년 코엑스에서 열린 계원엑스포에서도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구호로 내걸었다.
“20년 전 디자인의 공(公)개념을 주장했을 때, 디자인계도 교육계도 모두 어리둥절해 했다. 오랫동안 디자인은 산업이라는 맥락에서 사적 영역의 소비를 위한 수단으로만 이해돼 왔기 때문이다. 디자인에 대한 이 같은 이해 방식은 우리 삶에서 디자인이 수행해야만 하는 다양한 정치·사회·문화적 역할들을 외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우리의 환경은 사적 공간의 풍요와 공적 공간의 피폐함이 어지럽게 공존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됐다. 그것이 내가 공공디자인 개념을 발굴하고, 학회 설립과 국회 내에 포럼을 만든 배경이다. 계원엑스포를 개최할 때도 디자인의 공공성, 디자인의 윤리를 생각하며 행사명을 ‘99% DESIGN EXPO’라 명명했다. 영국이 거의 반 세기 동안 추진해온 ‘최대다수에게 최고의 것을(the best for the most)’, 그리고 프랑스의 ‘보다 많은 사람을 위한 예술’ ‘문화는 함께 살아가는 방법’ 등 오늘날 선진국의 정책 기조는 ‘모두를 위한 문화’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는 그러한 가치관이 정립돼 있지 못하다.”

- 2006년까지 다수의 논문과 보고서를 발표했었고 총장 취임 전인 2016년까지 무려 41권의 저서를 펴냈다. 그 이후에는 집필 이력이 없는데, 총장 업무가 바쁜 탓인가. 전공 분야 연구를 지속하지 못하는 데 대한 미련이나 아쉬움은 없나.
“평생 제자들과 뒹굴며 저술과 연구에 매진하며 살았다. 한 해에 2.5권의 책을 쓴 적도 있었다. 건강을 허락해 주신 것에 감사한다. 가르치면서 스승도 성장하고, 배우면서 제자는 향상한다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상호작용에는 어느 직업에서도 느끼지 못할 희열이 있다. 총장으로서의 보람 속에 아쉬움이 있다면 질문한 것처럼 연구의 단절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총장에서 물러나면 곧바로 저술과 학술활동으로 유턴할 계획이다. 잘 놀 줄을 몰라서 하던 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 호는 그 사람의 특징과 성품을 집약적으로 드러낸다. 총장의 호 ‘여산(如山)’은 무슨 뜻인가.
“작고하신 동양화가 남계(南溪) 이규선 선생께서 지어주신 호다. 선생께서는 사람의 성질을 대별해 흙과 물, 산과 바다로 나누어 분별하는데, 나의 형질을 살핀 후 산에 더 가깝다고 했다. 산에는 바위와 낙락장송이 있고, 온갖 초목과 벌레들이 있고, 미물들도 많지만, 산은 어느 것 하나 내치지 않고 모두를 용납한다. 아마 그러한 품성을 가지라는 뜻에서 여산이라는 아호를 내리신 것 같다.”

- 집무실이 벽면에서 집기까지 전부 다 검정색으로 돼있다. 직접 지정한 것인가.
“그렇다. 지난 20여 년간 집무실은 늘 올(All) 블랙이었다. 계원으로 올 때도 이전 직장에서 쓰던 검정색 가구들을 가지고 왔다. 일은 무사(無私)해야 하고 엄정해야 한다. 잠시 긴장을 늦추면 사고가 발생한다. 검정색이 삼엄한 마음을 지켜주기 때문에 집무실에 전면적으로 적용했다. 반면 집은 올 화이트다. 마음을 경쾌하게 하고, 긴장을 풀고 재충전해야 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 2‧3년의 교육을 받은 이들의 디자인 능력이 4년 교육을 받은 이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뉴욕에는 이 도시의 아이콘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있다. 85년 전에 지어져 40여 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존재했다. 그런데 이 102층의 마천루가 세워지는 데 착공에서 준공까지 불과 1년 4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믿기 어려운 기록은 치밀한 기획과 공정관리로 이루어졌고, 그것은 아직까지도 신화로 회자되고 있다. 나는 35년간 4년제 교육을 해온 사람이지만 4년의 교육에는 걷어낼 거품들이 많다. 디자인 교육과정과 교수설계에서 거품이 없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2‧3년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2,3개 지을 수 있는 시간이다. 충분히 전문가를 만들 수 있다.”

- 계원예술대학교처럼 역사가 짧은 대학이 오랜 전통의 대학보다 더 실력 있는 인력을 배출할 수 있을까.
“역사가 짧은 것은 한편으로 축복이다. 건국 200여 년 밖에 되지 않은 나라가 대서양 저편에 2000년, 3000년의 역사를 가진 유럽의 제국을 무릎 꿇게 하고 있다. 역사와 전통이 깊다는 것은 문화적 자산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개 그들은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열망이 낮고, 변화에 대한 적응력도 낮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오고 있는 시대의 속성과 함의를 정확히 읽었고, 그에 맞는 법과 제도를 구비하고 산업 체제를 정비해 위대한 대중사회를 열 수 있었다. 역사가 짧은 계원은 미국의 건국 초기의 리더들이 가졌던 비전을 배워야 한다. 계원은 구태를 벗지 못한 기성의 예술디자인 교육기관을 쫓아가지 말고,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 시대의 흐름의 벡터, 즉 시대의 힘·속도·방향을 알고, 그것에 맞춘 교육체제를 가질 때, 오고 있는 시대를 선취할 수 있다. 역사가 짧다는 것은 곧 혁신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그것은 한계가 아니라 다른 한편으로는 강점이고 이점이다.”

- 혹자는 계원예술대학교의 규모가 작아서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학생 수로 볼 때, 음악명문 줄리어드가 계원의 4분의 1, 커티스가 20분의 1, 미술건축디자인의 세계적 명문 쿠퍼유니온이 계원의 3분의 1 규모다. 양의 프레임에 갇히면 안 된다. 물론 규모의 경제라는 측면에서 교육의 원가와 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은 계원이 갖는 불리한 조건이긴 하다. 그러나 계원은 사이즈가 다소 작은 대신, 교육의 수월성을 제고하고 기동성이 높은 조직으로 변화하기 위해 지금 ‘계원학제4.0위원회’가 새로운 학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해군이기보다, 해적이 돼라!(Pirates! Not the Navy!)’고 했다. ‘해군’은 관료화되고 기득의 것을 유지하려 하는 권위주의적 조직을 의미한다. 조직을 규율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매뉴얼이 되레 장애가 돼, 동작을 굼뜨게 한다. 대신 ‘해적’은 자유롭게 사고하고 수평적 팀워크로 움직이며, 상황에 따라 수시로 전법이 달라지는 조직이다. 그래서 20명의 해적이 갑판에 뛰어오르면, 200명의 해군을 삽시간에 무력화시킨다. 인류 역사를 보면, 대개 작고 불리한 조건의 국가가 열국을 통일했다. 계원은 그러한 역사의 범례들을 참조해야 한다. 계원은 변화에 기민한 조직이 돼야 한다. 계원은 학생들을 이미 스스로 내면화돼 있는 실험적이고 진보적이며, 아방가르드한 DNA를 잘 다듬어, 새 시대를 이끌 문화예술의 게릴라로 육성해 나가려 한다.”

- 교양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없나.
“교양교육은 규범적으로는 양식 있는 민주시민을 키우기 위한 것이고, 전략적으로는 ‘이기는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계원예술대학교는 실무 대처 능력이 뛰어난 혁신 디자이너(D-innovator)를 키우기 위해 전공 지식과 기술을 압축적으로 교육하는 데 매진했다. 나는 교수들에게 이제는 전공교육의 30%를 교양교육으로 양보하라고 권한다. 전공영역의 숙련된 기량을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 그리고 숙련의 정도는 다소 낮지만 인문학적 소양과 리더십을 함양한 디자이너가 있다면, 후일 전자의 디자이너는 후자의 기업에서 종사할 가능성이 높다. 누가 세상을 적극적으로 바꿀 수 있겠는가?”

- 교양교육 중에서도 창업교육에 특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취임 때 계원의 모든 학생을 창업전문가로 양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청년실업 문제는 이미 학교의 담장을 넘은 국가적 어젠다가 됐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모든 학생을 실전에 강한 창업전문 '영 크리에이터'로 만들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짰다. 청년창업을 하기 위해 학생들은 창업 아이템 개발, 인력구성, 크라우드 펀딩, 홍보 프로모션, 판로개척 기법, 국제업무 등 실전 비즈니스 모델을 짜는 훈련을 해야 한다. 또 디자인 산업을 에워싸고 있는 변리사, 헤드헌터, 엔젤투자자, 세무사 등과 어떻게 제휴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나아가, 실패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과 리스크 관리까지를 교육해야 한다. 그래서 취임하자마자 ‘미래설계와 성공세미나’라는 강좌를 열어 창업을 위해 갖춰야 할 지식과 능력에 대한 매우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교육을 전 학생에게 실시해왔다. 창업실무교육을 더 강화하기 위해 이번 학기부터는 아예 ‘창업세미나’로 과목명을 바꾸고, 기업가 정신을 더욱 고취시키고 있다.”

- 우리나라 디자인계의 대부로 불린다. 학생들에게는 디자인 분야의 큰 선배이자 큰 언덕이기도 하다. 계원예술대학교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대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엄중한 일인지 잘 모른다. 순수 자연을 제외하면 우리 눈에 들어오는 모든 사물이 디자인이라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것들이다. 도시디자인처럼 큰 디자인도 있고, 펜과 같은 작은 제품의 디자인도 있다. 또 비물질화된 영상의 디자인도 있고, 서비스와 같은 무형의 디자인도 있다. 그 모든 것의 총합을 우리는 ‘문명’이라 한다. 따라서 디자이너는 문명을 설계하는 사람이다. 우리의 삶은 디자인의 결과물들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것들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고, 시대와 사회를 바꾸어 간다. 그래서 우리가 어떠한 목적과 동기로 디자인하는가에 따라 세상은 유토피아가 될 수도 있고, 디스토피아로 전락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학생들은 디자인을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한 수단 정도로 보지 않고, 인간의 행복, 생태계의 건강, 사회의 안전을 위해 존재하는 활동이라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TIP]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예술디자인대학
계원예술대학교는 예술디자인대학으로서는 흔치 않게 혁신적인 창업과정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몬드라곤(Mondragon) 대학과 교류협약을 체결해 창업교육과정인 ‘몬드라곤 팀 아카데미(이하 MTA)’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실전 창업과정인 MTA는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대표적인 혁신 교육모델로 불린다. 학생은 수업 첫날부터 팀프러너(teampreneur)가 된다. 팀을 이루어 전 세계를 무대로 비즈니스를 하면서 스스로 학습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 교수는 특정한 이론이나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로 하여금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도전해, 실패와 성공의 반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독려하는 코치다.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고유한 재능이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스스로 발견하는 데 집중한다. 대학 역시 학생이 스스로를 신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MTA 창업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팀으로 비즈니스를 한다는 점이다. 각기 다른 개성들이 모여 함께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다. 서로 다른 배경과 욕망을 가진 개인들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일을 하다보면 상충하는 서로 간의 이해를 해결해야만 한다. 따라서 MTA 팀원들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남과 공감하고 협력하는 능력을 키워나가게 된다.

이미 계원예술대학교는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MTA의 단기과정인 ‘체인지메이커랩’을 성공리에 운영한 바 있다. 이후 몬드라곤대학과 교육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현재 몬드라곤대학과 예술디자인의 새로운 창업교육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계원예술대학교 교수들은 스페인에 가서 MTA 팀코칭 교육을 익혔고, 현재 양 기관은 공동학위제를 검토하고 있다. 파라다이스홀의 코워킹 스페이스는 ‘Kaywon-MTA Lab’으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권영걸 총장은…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환경대학원, 미국 캘리포니아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고려대에서 건축공학박사를 받았다. 1979년 명지실업전문대학 공업디자인학과 전임강사로 부임한 뒤 동덕여대, 서울대, 이화여대 등에서 40여 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서울대 미술대학 학장, (사)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 서울시 부시장 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사)문화창조연합의 이사장이다. <신문명디자인>, <나의 국가디자인전략>, <서울을 디자인한다>, <공공디자인행정론>, <색채와 디자인비즈니스>, <공간디자인16강> 등 41권의 저서를 펴냈고, 디자인 공개념의 제창 및 디자인 사회화의 공로로 국가로부터 황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서울대 미술관 관장, (주)한샘 사장을 거쳐 현재 계원예술대학교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대담 = 최용섭 발행인 / 사진 = 한명섭 부국장 겸 사진부장 / 정리 =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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