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공헌한 ‘송암 함태영’ 선생 추가

오산캠퍼스 갤러리한신에 전시된 송암 함태영 선생 존영
오산캠퍼스 갤러리한신에 전시된 송암 함태영 선생 존영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18일 오산캠퍼스 중앙도서관에서 ‘민족대표 33+1인 존영 수채화전’을 개최했다.

‘민족대표 33+1인 존영 수채화전’은 민족대표 33인의 수채화와 함께 3·1운동에 큰 공헌을 했던 ‘송암 함태영 선생’의 존영을 추가했다.

송암 함태영 선생은 당시 법조인·정치인·목사로 지내며 3·1운동을 주도하다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1951년 현 한신대인 한국신학대학 학장을 지내고, 1952년에는 제3대 대한민국 부통령을 지냈다.

연규홍 총장은 “이번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3·1운동의 혼과 정신이 담겨있는 민족대표들의 모습을 수채화로 준비해주신 장상근 교수님과 작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특별히 이번에는 3·1운동에 큰 공헌을 하셨던 우리 대학 함태영 선생님의 존영을 전시해 매우 뜻깊고, 이러한 큰 인물을 배출했던 한신대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특별히 초청된 故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 한신대 교수는 “독립운동가이자 광복군의 후손으로서 3·1 독립운동의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제 한신대에서 통일의 뜻을 함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수채화전 작가들을 지도한 장상근 교수는 “만주 무장독립운동가의 후예로서 이러한 행사를 진행한 것에 의미가 깊고, 이번 민족대표 33인의 존영은 당시 감옥 등의 앞에서 비장한 표정으로 서있는 민족대표들의 작은 흑백사진을 수채화로 재현해낸 것”이라며 “3·1운동을 기념해 서울 캠퍼스와 오산캠퍼스에서 진행했던 이 행사를 통해, 한신대가 민족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3·1독립운동 유공자 유족회(회장 임종선)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수채화전의 작품들은 장상근 교수의 인물수채화 수업을 지도받은 한신대 서울평생교육원생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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