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상태 체크 후 그에 맞는 케어도구 제공

왼쪽부터 박승민 교수, 김남주·원세현씨
왼쪽부터 박승민 교수, 김남주·원세현씨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디자인조형학부가 2019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치아자가진단 플랫폼 ‘Dentor’로 본상을 수상했다. 디자인조형학부는 이로써 4년 연속 iF 어워드와 레드닷, IDEA에서 수상하게 됐다.

‘Dentor’는 박승민 디자인조형학부 교수와 4학년 김남주, 원세현씨가 디자인한 것으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산하의 NBNL그룹(그룹장 정하율)과 캡스톤 프로젝트 협업을 통해 만들었다.

‘Dentor’는 사용자 스스로 치아를 체크하면 그에 맞는 케어도구를 제공해주는 치아자가진단 플랫폼으로, 사람들이 치아질환을 앓는 가장 큰 이유가 자신의 치아 상태를 정확히 알지 못해서라는 점에 착안해 디자인했다. 이 작품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헬스케어 제품디자인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용자가 ‘Checker’라는 기기를 스마트폰과 결합해 치아 상태를 체크하면 체크 결과를 애플리케이션으로 기록 및 분석할 수 있다. 분석결과에 따라 치아 상태에 맞는 종류의 칫솔, 치약, 치실 등을 포함한 ‘Care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치아 상태에 맞는 도구와 방법으로 치아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Dentor의 checker가 스마트폰과 연결된 후(왼쪽) checker 결과에 따라 care kit가 제공된다(오른쪽).
Dentor의 checker가 스마트폰과 연결된 후(왼쪽) checker 결과에 따라 care kit가 제공된다(오른쪽).

‘Dentor’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 산학지원 신사업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우승을 했으며 올 2월 고려대에서 열린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도 대상을 차지했다.

박승민 교수는 “이번 삼성전자와의 기업융합형 캡스톤디자인 과정을 통해 국제디자인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융합적 혁신 사례가 지속해서 발굴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주씨는 “평소 치아 관리에 대한 고민이 많았기에 시작할 수 있었던 창업 디자인프로젝트였다”며 “고민하고 의도했던 바가 IF 디자인 어워드에 온전히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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