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제주·한림대, 약대 '3파전'···최종 결과 '촉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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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심사 통과···25~26일 현장실사
3월말, 2개 대학 또는 3개 대학 최종 선정
사진 제공=전북대
사진 제공=전북대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약대 유치전이 '3파전'으로 압축됐다. 전북대, 제주대, 한림대가 약대 신설 1차 심사(서면평가)를 통과한 것. 2차 심사(현장실사)는 25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된다. 최종 약대 신설 대학(2개 또는 3개)은 3월말에 결정될 예정이다. 전북대·제주대·한림대가 동시에 축배를 들지, 아니면 고배의 주인공이 나올지 주목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는 18일 '2020학년도 약대 신설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 2020학년도 약대 정원을 60명 증원하겠다고 교육부에 통보했다. '고등교육법시행령' 제28조 제3·4항에 따라 약대 등 보건의료계열 학과 정원은 보건복지부가 배정 규모를 결정한다.

교육부는 정원 배정 방식을 담당한다. 교육부는 추가 정원을 비수도권 대학에 신규 배정키로 하고 지난해 11월 비수도권 대학에 '2020학년도 약대 정원 배정을 위한 기본계획'을 안내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약대 신설 신청서 접수 마감 결과 고신대, 광주대, 군산대, 대구한의대, 동아대, 부경대, 상지대, 유원대, 을지대, 전북대, 제주대, 한림대 등 12개 대학이 신청했다.

당초 교육부는 1월말 약대 신설 대학을 확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약대 정원배정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 구성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전국 35개 약대 학장 모임체, 이하 약교협)가 심사위 참여를 보이콧한 것. 다행히 약교협이 2월 11일 심사위 참여 보이콧을 철회했고 교육부는 심사위를 구성했다. 심사위에는 약학계, 이공계, 교육계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1차 심사(서면평가)에서는 정량평가 20%(4대 요건 충족율, 신입생·재학생 충원율, 취업률 등 9개 지표)와 정성평가 80%(연구중심 약학대학 발전계획, 약학 관련 운영기반 여건, 연구중심 약학대학 운영계획, 교원 충원·시설 확보계획 등 10개 지표)가 반영됐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약대 정원 증원 통보 당시 신설 약대 교육과정(커리큘럼)에 제약연구, 임상약학 등을 중점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부대의견을 제시했다. 따라서 약대 신설 정성평가항목은 제약·연구약사 양성 등 임상연구역량에 초점이 맞춰졌다.

1차 심사 결과 전북대, 제주대, 한림대가 통과했다. 1차 심사 통과 대학들은 12개 신청 대학 가운데 상위 점수를 획득했다. 이어 1차 심사 통과 대학들을 대상으로 2차 심사(현장실사)가 실시된다. 본지 취재 결과 전북대와 제주대는 25일에, 한림대는 26일에 각각 현장실사를 받는다. 

채한정 전북대 약학대학유치추진단 부단장(의대 교수)은 "전북대는 내과·응급실·중환자실을 중심으로 병동약사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는 병원과 대학이 지난 4년 동안 병원·약사 업무 선진화를 위해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약대 신설 준비 상태가 상당히 진전됐다는 의미"라면서 "정원 조정 문제 등은 규칙을 미리 정해 모든 교수들이 민주적으로 합의를 도출했다. 이처럼 자발적 내부 협조를 통해 현장실사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한림대 기획처장은 "우리의 강점인 의생명과학 분야를 더욱 심화 발전시키기 위해 치밀한 준비를 거쳐 사업을 제안했고, 1차 심사 통과의 쾌거를 이뤘다"며 "'글로벌 약학 및 약료 전문가' 양성 비전 실현 의지와 교육과정이 좋은 평가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생각한다. 최종적으로 정원을 배정받기까지 현장실사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대 관계자는 "총장과 부총장 중심으로 현장실사를 준비했다"면서 "마무리를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차 심사(현장실사) 이후 3월말에 약대 신설 대학과 배정인원이 결정될 예정이다. 단 2개 대학에 30명씩 배정될지, 3개 대학에 20명씩 배정될지 미지수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은 "약학 교육여건을 갖춘 우수 대학에 약대가 신설될 수 있도록 대학의 교육여건과 약대 발전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전국적으로 35개 대학에 약대가 운영되고 있다. 총 정원은 1693명. 약대(신설 약대 포함)들은 2022학년도부터 학제를 '2+4년제'와 '통합 6년제' 가운데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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