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경 교수 (사진=경희대 홈페이지).
김도경 교수 (사진=경희대 홈페이지).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김도경 경희대 의대 교수 연구팀이 최근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질병인자(바이오마커)를 찾고 주된 발병 원인이었던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플라크만을 선택적으로 영상화하는 새로운 분자 촬영 기법을 개발했다. 

22일 경희대에 따르면 새로운 질병인자와 관련된 연구는 ‘형광 저분자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 연구의 최신 동향(Frontiers in probing Alzheimer’s Disease biomarkers with fluorescent small-molecules)’라는 논문으로 미국화학회 학회지 <에이씨에스 센트럴 사이언스(ACS Central Science, IF=11.228)>에 게재됐다. 

또 형광 생체 영상화 시스템 개발 연구는 ‘생체 영상화 시 배경 형광을 최소화해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만을 선택적으로 영상화하는 새로운 분자의 회전 활용 방법(Harnessing intramolecular rotation to enhance two-photo imaging of Ab plaques through minimizing background fluorescence)’라는 연구로 독일 학술지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IF=12.102)>에 게재됐다.

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응집체(Aβ Protein Plaque) 또는 타우 응집체(Tau Tangle)와 같은 질병인자를 감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질병인자를 감지하는 분자 시스템과 질병인자의 생체 영상화 구현 기술은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중요한 요소다.

김 교수는 두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질병인자를 검증하는 분자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고, 이를 실제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향후에는 새롭게 개발된 분자 시스템을 알츠하이머병에 생체 영상화 소재로 활용하고 체외 진단 시스템으로 응용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주요 질병인자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외에도 중금속 이온(구리, 아연, 철 등), 감마 아미노낙산(gamma-aminobutyric acid, GABA), 모노아민 옥시데이즈(Monoamine Oxidase)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