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전경.
배재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배재대학교(총장 김선재)가 2020학년도 학제를 획기적으로 개혁해 학령인구 감소와 사회적 수요에 대응키로 했다. 배재대는 20일 교무위원회를 열고 기존 5대학, 4학부, 51전공을 6대학, 4학부, 41전공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제 조정의 핵심은 단과대학 명칭의 명확성을 더하고 학문간 벽을 허물어 융‧복합 교육 산실 구현에 초점이 맞춰졌다.

배재대는 우선 단과대학명을 과감히 혁신하고 ‘IT융합대학’을 신설했다. 기존 하워드‧서재필‧아펜젤러‧김소월‧주시경 등 배재학당의 역사적 인물로 구성한 단과대학에 명확성을 배가시켰다. 단과대학명은 인문사회대학‧경영대학‧자연과학대학‧IT융합대학(신설)‧문화예술대학‧주시경교양대학으로 조정했다.

학제 조정은 인문사회계열의 외국어문 계열 4개 학과를 ‘글로벌외국어자율전공학부’로 변경했다. 또 생물의약학과와 바이오‧의생명공학과를 ‘바이오의약학부’ 등으로 확대‧개편했다. 미술디자인학부는 ‘아트앤웹툰학과’로 명칭을 바꿔 미래인재를 키워내는 데 역점을 뒀다.

무엇보다 이번 학제조정은 지난해 배재대가 ‘제2창학’의 각오로 혁신하겠다는 선언의 연장선이다. 배재대는 지난해 교육부 기본역량진단 최종 발표를 앞두고 능동적 학제개편, 직능별 부총장제 도입 등 개혁방향을 제시한 뒤 성실히 이행 중이다.

김선재 총장은 “중부권 최고의 교육중심 대학으로 부상하기 위해 IT융합대학을 신설하는 등 학제개편을 추진했다”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도전하는 청년 아펜젤러’ 양성으로 학부모와 학생, 동문 만족도가 높은 대학으로 웅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