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시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새노동조합  ‘직원 논문 비위 의혹 조속 조사 촉구’ 시위 진행 모습[사진=한국만화영상진흥원 새노동조합 제공]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새노동조합 ‘직원 논문 비위 의혹 조속 조사 촉구’ 시위 진행 모습[사진=한국만화영상진흥원 새노동조합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새노동조합(위원장 백정재, 이하 새노조)이 지난 24일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직원 논문 비위 의혹 조속 조사 촉구’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정재현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과 권유경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위원도 동참했다.

새노조는 이날 모간부직원의 이화여대 석사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본인이 직접 발주한 국비 보조금 연구 용역 보고서를 부당 사용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부천시는 지난해 8월 산하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올해 1월 10일 특정감사 결과를 통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연구용역 결과인 ‘2016 만화창작인력 실태조사 용역 최종보고서(2018년 12월 완료)’와 진흥원 모간부직원의 이화여대 석사논문으로 통과된 ‘만화가의 직업 만족도에 관한 연구: 수도권 만화가를 중심으로(2018년 12월 논문 통과)’가 17곳이 상당부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새노조에 따르면 부천시는 올해 1월 감사결과를 통보하면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측에 이화여대에 논문표절 여부를 확인 조치하도록 통보했다. 그러나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사측에서는 1월 감사결과 이후 이화여대 측에 사실여부 확인 등의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에 새노조가 직접 나서 진상 조사 촉구를 위한 시위에 나섰다.

새노조는 “모간부직원은 국가 예산 5000만원으로 집행된 연구 용역의 결과 보고서를 먼저 입수해 회사의 승인을 얻지 않고 임의 사용했음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인정한 바 있다. 이는 진흥원 소유물의 저작권과 재산권을 침해한 것이며 국비로 작성된 연구 용역 보고서를 자신의 사적 이익을 위해 편취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도덕성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제보가 있었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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