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신입생입학식에서 택견 시범을 보이고 있는 태권도경호과 학생들
2월 26일 신입생입학식에서 택견 시범을 보이고 있는 태권도경호과 학생들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신성대학교(총장 김병묵)은 20일과 21일 대한민국 전통무예 택견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태권도경호과 학생 80여 명이 참석해 택견을 수련했다. 신성대학교 태권도경호과 학생들의 택견 수업은 4년 전 시작된 것으로, 한권상 교수가 학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한 데서 비롯됐다.

한권상 교수는 “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무예의 공조는 역사적, 문화적, 국익적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우리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수련해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다양한 도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태권도경호과 학생들은 택견 세미나를 통해 택견 대회에 출전하기도 하고, 일부 학생들은 대한택견회에서 발급하는 택견 단증을 취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태권도경호과 김수민씨(21)와 이진주씨(22)는 지난해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택견경기에 각각 여자일반부 걸급과 여자일반부 모급으로 출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택견을 지도하고 있는 김성현씨(31)는 “처음 태권도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택견을 지도하라는 제안을 받고 많은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태권도 지도자로 활약할 학생들을 통해 택견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택견의 세계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열심히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태권도경호과 학생들은 충청북도에서 개최하는 ‘2019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택견경기에 충청남도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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