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2020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 발표

지난해 수능 시험 모습(사진=한국대학신문 DB)
지난해 수능 시험 모습(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2020 수능)이 11월 14일 실시된다. 앞서 2019학년도 수능은 ‘불수능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2020 수능의 최대 관건은 난이도 조절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기선·이하 평가원)은 ‘2020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26일 발표했다.

평가원은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라면서 “전 영역·과목을 2009 개정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수능 이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2020 수능 일정을 살펴보면 시행기본계획 발표 이후 7월 8일 시행세부계획이 공고된다. 원서 교부·접수·변경은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진행된다. 2020 수능은 11월 14일 실시되고 문제·정답 이의신청(11월 14일~11월 18일)을 거쳐 11월 25일 정답이 확정된다. 성적은 12월  4일 발표된다.

2020 수능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된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 응시할 수 있다.

영역별 출제 경향은 국어와 영어 영역의 경우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 출제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단 직업탐구 영역은 전문계열 전문 교과를 86단위(2016년 3월 1일 이전 졸업자는 80단위) 이상 이수해야 응시할 수 있다.  사회탐구 영역은 9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 과학탐구 영역은 8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 직업탐구 영역은 10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평가원은 2020 수능에서도 EBS 수능 교재 연계 비율을 70% 수준 유지할 방침이다. 연계 유형은 영역별로 차이가 있다. 그러나 핵심은 중요 개념이나 원리 활용,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 자료 활용, 핵심 제재나 논지활용, 문항 변형 또는 재구성 등이다.

성적통지표에는 응시 영역, 유형, 과목명이 표기된다. 영역/과목별로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지만 영어와 한국사 영역의 경우 절대평가에 따라 등급만 표기된다. 특히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되기 때문에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한편 평가원은 올해 6월 4일과 9월 4일에 각각 모의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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