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광운대・세종대・중앙대 등 캠퍼스타운 실행계획 발표

서울시가 2019년 캠퍼스타운 사업 추진을 위해 실행 계획을 발표하고 4개 대학 및 4개 자치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고려대 제공).
서울시가 2019년 캠퍼스타운 사업 추진을 위해 실행 계획을 발표하고 4개 대학 및 4개 자치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고려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서울시가 올해로 3년차 맞은 캠퍼스타운 사업을 확대하고, 대학별 특성화된 창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6일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올해 캠퍼스타운 사업에 참여하는 △고려대 △광운대 △세종대 △중앙대 등과 협약을 맺고 4개 대학의 창업실행계획을 담은 2019년 서울 캠퍼스타운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융합해 청년들을 키우고 그 청년들의 힘과 문화로 다시 지역을 활성화한다는 개념으로, 2017년 고려대를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3년차를 맞고 있다.

2025년까지 총 1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며 사업주체는 대학과 지역이 공동으로 공모하고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캠퍼스타운으로 지정되면 대학별로 4년간 총 10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서울시는 2019년 캠퍼스타운 사업 추진 3년차라는 점과 어려워진 경제여건 등을 반영해 청년창업에 초첨을 맞추고 실전 창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창업공간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비즈니스 지원서비스를 강화하며 대학의 지식과 자산을 활용하는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창업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창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공간 확대 부문에서는 현재 20개팀을 상시 육성할 수 있는 공간을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한다. 또 공유공간에 입주한 창업가들에게도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는 대학의 교수진, 장비 등 지식과 자산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캠퍼스타운만의 전문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실질적으로 성공기업이 배출되고 창업 응원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입주기업 성공사례 스토리텔링 및 롤모델화’ ‘창업공간 입주자 선정시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우수기업 우선 선정’ ‘성장하는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창업공간 및 시스템 등 중기발전과제 연구’도 추진한다.

■ 고려대 = 대학별 캠퍼스타운 사업 3년차를 맞는 고려대는 창업팀의 약 50%가 졸업생 또는 일반인으로 구성돼 있어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융합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고려대는 창업스튜디오 9개소와 창업카페 1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5번의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27개의 창업팀을 선발했다. 선발된 창업팀들은 2년간의 사업을 통해 약 70억원의 매출 및 투자유치를 기록했으며, IPO 예정기업인 ㈜AEOL을 배출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고려대는 2020년 IPO 기업 배출, 2025년 유니콘 기업 배출, 2030년에는 세계 순위 ‘50위’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겠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 창업자들이 창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창업앵커시설과 창업스튜디오 등 창업지원시설을 3개소 추가 조성해 13개로 확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올 가을학기부터 인공지능 관련학과를 개설·운영하고 고려대 인근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해 인공지능 분야의 창업 육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 광운대 = 광운대는 ICT, 로봇, 융합기술, 전기전자 등 400여 개의 특허를 가진 대학 고유 자산을 활용해 기술창업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창업지원시설 4개소를 조성·운영하고 △교육·창업문화 조성 △창업보육·투자유치 △동북권 창업인프라 활용한 창업성과 확산 등 3단계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문상담가를 통한 ‘실패창업 클리닉’을 통해 맞춤형 창업과정을 지원한다.

■ 세종대 = 세종대는 AR・VR 등 IT 기술과 문화 콘텐츠가 융합된 혁신창업 육성에 집중한다. 학교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VC)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혁신창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창업지원공간인 가온누리 등 창업지원시설 2개소를 조성해 창업자에 대한 교육과 공간을 제공하고, 레디→워크→점프→런→플라이라는 5단계 세종 스타트업 프로세스를 운영함으로써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 중앙대 = 중앙대는 900여 개 이상의 가족기업과 중앙대 창업펀드를 연계한 ‘중앙대 창업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차세대 대학기반 창업모델로서 ‘pre IPO 이상의 기술인문 융합 스타트업’ 양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창업센터 등 창업지원시설 4개소를 조성해 창업 교육과 입주 기업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특히 현재 중앙대 캠퍼스 내에 입주한 Google, Youtube, MS 등의 글로벌 창업기업과 연계해 청년 창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서울시와 캠퍼스타운 참여 4개 대학과 성북, 노원, 광진, 동작 4개 자치구 간 캠퍼스타운 추진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도 체결됐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창업은 생존의 문제, 우리가 꾸준히 추진해야 할 과제이고 단기간 지원으로는 성과를 얻기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민・관・학 협력이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팀을 발굴하고, 창업팀이 캠퍼스타운에서 IPO를 넘어 유니콘 기업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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