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장학생 시상식 개최··· 21명에게 장학증서 수여

'꿈장학생' 시상식이 2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됐다. 매년 신학기에 사교육 없이 공교육으로 대입에 성공한 취약 계층 학생들이 꿈장학생으로 선발된다. 올해는 총 21명에게  장학증서가 수여됐다.(사진=한명섭 기자)
'꿈장학생' 시상식이 2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됐다. 매년 신학기에 사교육 없이 공교육으로 대입에 성공한 취약 계층 학생들이 꿈장학생으로 선발된다. 올해는 총 21명에게 장학증서가 수여됐다.(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장애, 저소득, 탈북 등 환경은 걸림돌이 될 수 없었다. 취약계층 학생들이 대입의 꿈을 이뤘다. 그것도 사교육 없이. 취약계층 학생들의 대입 성공 사례가 많은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꿈장학생’ 시상식이 2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됐다. 시상식에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의원,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임창빈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 꿈장학생 선정자와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부는 EBS를 통해 ‘EBS 고교강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EBS 고교강의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신학기에 사교육 없이 공교육으로 대입에 성공한 취약 계층 학생들이 꿈장학생으로 선발된다. 올해 꿈장학생 선발인원은 △대상 1명(1300만원) △최우수상 2명(각 800만원) △특별상 4명(각 800만원) △우수상 14명(각 300만원)이다. 멘토 21명도 장학금(각 50만원)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의 영예는 고려대 경영학과 A학생에게 돌아갔다. A학생은 청각장애와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았다. 따라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온라인 무료강의를 들으며 대입의 꿈을 이뤘다. 현재 A학생은 교육행정직의 꿈을 키우고 있다.

최우수상의 주인공은 진주교대 B학생과 성균관대 C학생이다. B학생은 경남 함양 시골 마을 출신으로 가정환경이 어려웠다. 하지만 진주교대에 입학, 교사로 가는 문을 열었다. C학생도 6년간 가정에 수입이 없어 파산을 신청할 정도로 생활이 어려웠다. 그러나 당당히 성균관대에 합격했다.

서울대 D학생은 탈북자로 대입에 성공, 특별상을 받았다. D학생은 평양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00과학원 연구사로 근무하다 2017년 7월 탈북했다. 자동차 엔지니어와 현대조선소 취업 꿈을 키워가는 쌍둥이 형제(특별상)도 화제의 수상자다.

유은혜 부총리는 “공정과 평등 가치가 교육에 의해 실현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장애·소득·지역·연령·정보 등의 격차를 해소, 공정하고 정의로운 기회가 보장되는 포용국가로 나아가는 데 교육계의 노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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