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레지던트 서밋이 개막돼 첫번째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2019 프레지던트 서밋이 개막돼 첫번째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대학팀] 집단지성으로 대학의 당면한 현안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2019 프레지던트 서밋’의 막이 올랐다. 이번 행사는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 19층 브람스홀에서 열린 가운데 23개 대학 총장·부총장들이 참석했다. 

이인원 본지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OECD는 한국대학 조사 보고서에서 3가지를 지적하고 있다. 첫째, 한국대학이 자율성이 부족하다. 둘째, 차별화가 아닌 평준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셋째, 질적 성장이 아닌 양적 팽창에 치중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현대사회에서 대학은 시장 논리에 부응하는 산업으로 발전한다는 게 보고서의 주요 골자다. 몇 년 지난 내용이지만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지금 대학 상태로는 어렵다. 대학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순 고문은 격려사에서 “2018년과 2019년은 큰 의미있는 해라고 생각한다. 2018년 통계로 보면 우리나라는 3050클럽에 가입됐고 지난 연말에는 5000억불 수출 달성 등 경제사회적 측면에서 G7에 진입했다. 2019년에는 선진화의 원년이 돼야 한다. 그 핵심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대학사회가 선진화에 앞장서야 한다”며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시점을 고려, 대학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자율성과 자주성이 보장돼야 한다. 무엇보다 대학이 무한 경쟁시대를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재정확보가 시급한 과제다. 새로운 교육개혁 방향이 결실 맺어 2019년은 사학 선진화의 원년이 되는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축사를 통해 “대학이 참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국가교육회의는 큰 얼개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교육위원회의 큰 과제는 분권화 실현이다. 교육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첫 번째 임무”라며 “교육정책 결정과 관련된 주요 주체들이 다양한 수준으로 다원화된다. 다원화된 주체들을 네트워킹해 큰 정책의 골격을 만들고, 위원회에서 충분한 합의를 거쳐 정책을 만들 수 있는 것이기에 지금은 대략의 큰 방향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대학은 엘리트주의 교육체제를 극복하고 분화된 발전경쟁을 보장해야 한다. 현재 대학이 양적으로 팽창됐지만 교육의 질 관리 시스템이 자리를 못 잡아 많은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이 같은 대학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전체 교육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