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생박물관 내부
치위생박물관 내부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경동대학교(총장 전성용)는 29일 원주시 문막 메디컬캠퍼스 소재 치위생학박물관(박물관장 김경남 석좌교수)이 이달부터 본격 운영된다고 밝혔다. 2017년 9월 개관한 이 박물관에는 구강관리, 치과 진료기구 및 재료 총 482점이 전시돼 있다. 

전시물은 박준범(경희대)·김경남 교수가 기증한 40~50년 전 치과 기자재, GC코리아와 유한양행에서 생산한 구강관리용품, 대양덴텍 장현양 대표 기증 포터블치과진료장비 등 분야별로 다양하게 갖추었다. 이달에는 네오바이오텍이 임플란트키트 5세트를 기증했다.

특히 장현양 대표가 기증한 이동진료용 ‘치과용 의자(Portable Unit Chair)’는 미국에서 최초 제작된 희소한 귀중품이어서, 박물관 소장품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또 네오바이오텍 허영구 대표의 임플란트 키트와 킹더미 5개는 학생들 실습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박물관 측은 평소 치과위생사 교육에 큰 관심이 컸던 장현양·허영구 대표가 경동대의 치위생학박물관 건립 소식을 듣고 흔쾌히 장비 기증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치위생학박물관 개관으로 지역사회 구강관리 수준이 크게 향상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물관장 김경남 치위생학부 석좌교수는 “건강이 수반되지 않는 현대인의 수명연장은 무의미하고, 건강에 있어서는 치아관리가 특히 중요하다”며 “유능한 치위생사 배출뿐 아니라 박물관 운영으로 지역사회의 치위생 증진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 문막읍 경동대 충효관에 위치한 치위생학박물관은 사전 신청만 하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전문 교수진에 의한 치아건강 교육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 낮 시간에만 개방한다. (전화 033-738-1347)

한편 입학정원 160명의 경동대 치위생학부는 전통적으로 높은 치위생사 국가고시 합격률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 3년간 합격률은 평균 98.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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