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욱 교수
강상욱 교수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상명대학교(총장 백웅기)는 강상욱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팀이 범용 플라스틱 원료인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저비용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네이처>지의 학술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 3월호에 게재됐다.

원유 내 에틸렌과 프로필렌 같은 올레핀 물질은 석유화학단지 내 증류탑공정을 통해 분리, 생산된다. 일반적으로 끓는점의 차이를 이용해 분리하는데 영하 30도 이하의 온도에서 끓인 뒤 식히는 과정을 100회 이상 반복해야 순도 높은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얻을 수 있다. 분리비용은 연간 약 2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기 위한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이뤄져 왔다.

은(Ag) 이온을 활용한 분리막(membrane)은 단 한번의 통과만으로도 순도 높은 올레핀 물질을 얻을 수 있지만 내구성 측면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를 대체하기 위한 방법으로 은(Ag) 나노입자를 활용한 분리막이 개발됐으며 뛰어난 내구성으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낮은 투과성능으로 인해 상업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강 교수팀은 내구성이 뛰어난 은(Ag) 나노입자를 활용하는 동시에 높은 투과성능 및 기계적 물성을 보이는 올레핀 분리막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였다.

강 교수는 “새롭게 개발된 분리막에 대해 원가 절감 연구가 추가적으로 이뤄질 경우, 기존 고비용 구조의 증류탑 분리공정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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