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0명 선발해 1인당 100만원씩 지급

대구가톨릭대가 28일 정행돈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장학생 50명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대구가톨릭대가 28일 정행돈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장학생 50명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김정우)가 28일 ‘애국지사 정행돈장학금’을 처음 수여했다.

‘애국지사 정행돈장학금’은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정행돈 선생(1912~2003)의 후손 정은규 천주교 대구대교구 몬시뇰 형제들이 올 2월 대구가톨릭대에 기부한 20억원과 대구가톨릭대의 2억원을 더해 조성한 장학금이다. 매년 50명을 선발해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한다.

이날 교내 취창업관에서 열린 제1회 수여식에서 김정우 총장은 장학생 50명에게 일일이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격려했다.

김 총장은 “장학금을 받은 여러분은 단순히 금전적인 의미를 넘어 이 땅의 젊은이들이 기백, 용기, 의지를 갖고 살아가길 바랐던 정행돈 선생의 숭고한 뜻을 마음속에 새겨 삶 속에서 그 가치를 실천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기부자에게 ‘감사편지’를 썼고, 대구가톨릭대는 이를 책으로 엮어 장학기금 기부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황세빈씨는(유아교육과ㆍ2) “정행돈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는 장학금을 받게 돼 영광이다. 정행돈 선생의 후손들처럼 타인에게 베풀 수 있는 커나란 나무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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