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곳에서 40개 강좌 진행 중, 융합교육‧상호작용 활발한 수업에 최적화
다양한 스마트기기 화면 ‘동시 연결’ 가능, 학생들 협업과 토론 참여 자극

협력형 강의실에 구축된 ‘첨단 미러링 시스템’을 이용, 모바일 화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한 수업 시연이 펼쳐지고 있다.
협력형 강의실에 구축된 ‘첨단 미러링 시스템’을 이용, 모바일 화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한 수업 시연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가 지역 대학 중 처음으로 첨단 통합 미러링(mirroring) 시스템을 갖춘 ‘협력형 강의실’ 4곳을 구축, 교수와 학생이 활발하게 소통하며 창의적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강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동아대는 28일 한석정 총장과 김동규 교학부총장, 이재열 산학부총장, 조규판 교육혁신원장, 이상진 건설관리본부장 등 대학본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승학캠퍼스 인문과학대학 7층에서 ‘협력형 강의실’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 온라인 선행학습 뒤 토론식 오프라인 강의을 진행하는 역진행 수업 방식)을 비롯 캡스톤디자인(작품을 설계·제작하는 교육프로그램), PBL(Problem Based Learning, 문제중심학습), AL(Action Learning), 코티칭(co-teaching, 교수 여러 명이 함께 수업) 등 융합교육과 상호작용이 활발한 수업에 최적화된 이 강의실에선 데스크톱과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 화면을 공유하며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 사다리꼴 책상을 비치, 다양한 형태로 모둠을 바꿔 학생들의 협업과 토론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동형 모니터, 브레인스토밍용 화이트보드, 수업화면 스냅샷, 판서 앱 등 다양한 학습 도구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교수는 학생들의 학습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학습을 돕고, 학생들은 교수가 공유한 수업자료 화면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서 바로 보며 앱(App)으로 필기를 할 수도 있다. 실험 장면이나 모둠별 테이블의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화면에 공유, 학습 진도를 맞추기에도 용이하다.

이번 학기 승학캠퍼스 인문과학대학 1곳과 공과대학 2곳, 부민캠퍼스 경영대학 1곳 등 모두 4곳에 구축된 이 강의실에선 ‘코딩으로 배우는 패션’, ‘거대한 전환’, ‘학교 및 학급경영’, ‘창의적자기설계’,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 스킬’, ‘무역세미나’ 등 40개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동아대 교육혁신원(원장 조규판)은 올해 내로 협력형 강의실을 추가로 4곳 더 개설할 예정이며 앞으로 각 단과대학마다 1개 이상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원장은 “현대 사회는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원한다. 이번에 구축한 협력형 강의실은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프로젝트 기반의 교육과 협력 교육이 실현될 수 있는 공간”이라며 “혁신적인 교육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강의실 설계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현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혁신원은 앞으로 이 시스템을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가상대학)와도 연계, 학생들의 학습활동과 교수의 수업 질 관리를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이러닝(E-Learning)을 고도화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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