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활동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우리나라에도 국가학위정보센터가 공식 설립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장호성·이하 대교협)를 국가학위정보센터로 지정한다"면서 "국가학위정보센터는 국제사회에서 국내 고등교육의 대외 신인도 제고 업무를 수행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고등교육 자격의 인정에 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협약(이하 협약)'이 2011년 동경에서 유네스코 주도로 채택됐다. 협약 당사국들은 고등교육 학위 정보 제공 기관을 의무적으로 설립해야 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교황청 등 6개국은 지난해 2월 협약이 발효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부터 국가학위정보센터 지정 공고를 진행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대교협을 포함해 몇몇 기관이 관심을 보였지만 대교협만 단독 신청했다. 이어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교협이 국가학위정보센터로 최종 선정됐다.

대교협은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3년간 국가학위정보센터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예산 지원 규모는 1억원. 세부 업무 사항은 △학위 체제, 질 보장 체계 등 국내 고등교육기관 정보 국내외 관계 기관 제공 △대학 인가 여부, 인증 여부, 수여학위 종류 등 검색 기능 제공 △국내외 기관 취득 학위 인정 여부, 정보 확인 지원 △유학생 대상 해당 대학의 국가 인정 학위 발급 가능 기관 공식 확인 △국제사회 외국 학위정보센터와 교류, 협력 강화 등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현재 국가 간 학위인정체계 구축이 이슈"라면서 "국가학위정보센터 공식 출범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아·태지역에서 국가 간 학위인정체계 구축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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