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공무원노동조합, 무보직 4급 이하 직원 대상 설문조사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교육부에서 직원들의 신뢰를 받는 리더가 누구일까? 영예의 주인공은 설세훈 교육복지정책국장(실·국장급)과 배동인 교육기회보장과장(과장급)이다.

교육부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임동수)은 1일부터 3일까지 교육부 무보직 4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본받고 싶은 리더'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4일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는 총 700여명 가운데 338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1위만 득표율이 공개됐고,차기 상위 득표자들은 순위와 득표율 공개 없이 가나다순으로 공개됐다.

실·국장급에서는 설세훈 교육복지정책국장이 56표(16.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설 국장은 사립유치원 담당 국장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보좌, 사립유치원 사태 해결에 앞장섰다. 주명현 기획조정실장과 최은옥 고등교육정책관이 상위 득표자로 선정됐다. 

과·팀장급에서는 배동인 교육기회보장과장이 1위로 뽑혔다. 강정자 교원정책과장, 김도완 고등교육정책과장, 송근현 대입정책과장도 상위 득표자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현재 교육부 외부에서 근무하지만 다시 함께 근무하고 싶은 간부로는 심민철 국장(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 장미란 과장(한밭대 사무국장)이 선정됐다. 

반면 설문조사에서 '본받고 싶지 않은 간부' 사유로 '권위적이며 독불장군형 업무추진이라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줄 세우기를 하거나 사적 친밀도 우선시', '성과 중심 업무처리와 직원 성장에 무관심' 등도 사유로 지적됐다. 과장급에서는 '업무능력 부족'도 응답이 많았다.

임동수 교육부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교육부 조직문화 진단의  의미가 있다. '본받고 싶은 간부' 선정 사유는 '인성과 소통능력'이 최고로 꼽혔고, 일의 경중에 따른 대처능력과 전문성 등 '업무능력'을 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직원들이 요구하는 관리자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조직문화 발전 저해 요소들은 과감히 개선해 나감으로써,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교육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본받고 싶은 리더' 설문조사는 매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공무원노동조합은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 창립됐다. 6급 이하 교육부 직원들이 가입 대상(약 150명)이다. 현재 가입인원은 133명이다. 교육부공무원노동조합은 임동수 위원장이 3월 5일 선출된 뒤 공식 활동을 시작했고 11일 출범식을 갖는다. 교육부공무원노동조합 출범식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임동수 교육부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본받고 싶은 리더'로 선정된 실·국장과 과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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