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서울대·고려대 등 현지 기관과 양자통신·우주·생명과학 등 6개 분야 연구

7일 오후(현지시간 기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개최한 제9차 한-이스라엘 과학기술공동위원회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 측에서는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왼쪽에서 다섯번째)이 대표로 참석했다.
7일 오후(현지시간 기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개최한 제9차 한-이스라엘 과학기술공동위원회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 측에서는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왼쪽에서 다섯번째)이 대표로 참석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이스라엘 과학기술부와 7일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제9차 한-이스라엘 과학기술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동위는 1994년 11월 체결한 과학기술협력협정을 기반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1995년 처음 과학기술공동위를 개최한 이래 이제까지 총 8차례 공동위를 개최했다. 그동안 총 44개의 과학기술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이번 공동위를 통해 양국은 △양자통신분야 : 초소형 양자암호 통신 칩 개발 △우주분야 : 우주천문 관측용 공동임무 개발 △생명과학분야 : 인류 먹거리 해결을 위한 대응 작물 개발에 대한 연구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양자통신분야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와이즈만연구소가 협력한다. 양자분야 첨단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과 반도체 기술 강국인 한국이 협력하여 초소형 양자암호통신 칩을 개발한다.

우주분야는 과기정통부 천문연과 우주청이 손을 잡는다. 정찰용 인공위성, 탑재 위성 등에서 세계 최고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과 우주과학 천문관측용 공동임무 개발을 추진한다.

생명과학분야는 이끼를 활용한 식물 진화 연구를 통해 인류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 대응 작물 개발에 서울대와 텔아비브대가 협력한다.

일회성 연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그 동안 공동연구 등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 및 기초연구 성과 등을 토대로 한 단계 발전된 분야 확대 연구수행을 위해 △생명과학 △환경공학 △나노소재 분야에 대한 후속 연구를 제안했다.

생명과학분야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와이즈만연구소가 차세대 항암 치료기술인 융합 NK(Natural Killer)세포치료 기술 및 유전자-면역세포 융합치료기술 개발에 나선다.

환경과학은 해수담수화 시, 생물막 오염문제 해결을 위해 미생물 정족수인식 교란을 이용한 생물막 형성 억제제를 개발한다. 이 분야는 영남대와 벤구리온대가 협력한다.

고려대와 벤구리온대는 나노소재분야에 손잡고 금속 나노재료의 상변화 이론연구의 확장을 통해 합금상의 동적제어 및 신합금의 응용성 확장기술을 개발한다.

이번 공동위의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송경희 과기정통부 국장은 “최근 과학기술분야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이스라엘과의 정부 및 민간부문 과학기술협력 관계를 강화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양국이 이번에 추진키로 합의한 양자통신, 우주 및 생명과학분야 에서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통해 우리의 혁신성장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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