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와 남동생,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 함께 입학
대학, 등록금 15% 감면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에 나란히 입학한 김인수·김미라·김왕수씨(왼쪽부터).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에 나란히 입학한 김인수·김미라·김왕수씨(왼쪽부터).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는 부동산・건설대학원 부동산경영학과에 가족 3명이 동시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19학번 김왕수・김미라 부부와 김왕수씨 남동생 김인수씨.

김왕수・김미라 부부는 고등학교 졸업 후 경기도 용인에서 30년 가까이 토목설계 일을 해오다 2015년 한경대 생태주거디자인과에 함께 입학 후 올 2월말 동시에 졸업했다. 이후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 부동산경영학과에 입학했다.

김왕수씨는 2014년 분양한 전원주택단지가 토지・건축면적, 인테리어 디자인 등을 입주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분양시장에서 큰 호응이 있었다며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현장에서 필요한 건축분야 지식이 더욱 요구돼 아내, 남동생과 함께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다”고 입학 배경을 설명했다.

4명의 딸을 두고 있는 김씨 부부는 수업 외 대학원 원우회 행사도 빠짐없이 챙긴다고 밝히며 “딸들이 대학,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를 각각 다니고 있어 공부하는 아버지로서 늘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3월 용인시토목설계협회 2대 회장에 오른 김왕수씨는 “사업을 하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쉽진 않지만 늦깎이 대학원생으로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고 전했다.

김왕수씨는 용인시토목설계협회 회장 외에도 원우회 기수 회장, 용인서부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위원, 구성로터리클럽 회원, 용인시 상하동 체육회장 등을 맡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한편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은 김 씨 가족에게 장학규정을 적용, 등록금의 15%를 감면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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