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탠퍼드대학, 입시비리 연루 학생 입학취소
美 스탠퍼드대학, 입시비리 연루 학생 입학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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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스탠퍼드대학이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리는 초대형 입시 비리에 연루된 자교 학생 한 명을 퇴출했다.

스탠퍼드대학은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전(前) 요트팀 코치가 기소된 부정 입학 사건에 대해 내부 검토를 마치고, 이에 연루된 한 여학생의 입학 허가를 취소했음을 발표했다고 미 NBC방송이 보도했다.

성별 이외에 이 학생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예일대에서도 입시 비리에 연루된 학생 한 명이 입학을 취소당했다.

대학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문제의 학생이 제출했던 입학서류 중 일부가 허위로 밝혀져, 교칙에 따라 입학 허가를 취소한다"며 이 학생이 그간 대학에서 취득한 모든 학점은 무효 처리됐다고 밝혔다.

대학은 문제의 학생이 입시비리 스캔들의 주범인 입시 컨설턴트 윌리엄 릭 싱어가 운영하는 비영리재단 '키 월드와이드'를 통해 '기부금'을 내고 입학한 정황을 밝혀냈다.

지난 2012년 세워진 이 재단은 그간 총 77만 달러(8억 8천만원)에 달하는 기부금 세 건을 받아 요트팀에 전달한 것으로 대학 측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미 사상 최악의 입시비리에 연루된 대학들. 왼쪽 위부터 시계 순서대로 조지타운대, 스탠퍼드대, 예일대, UCLA (사진=연합뉴스)
미 사상 최악의 입시비리에 연루된 대학들. 왼쪽 위부터 시계 순서대로 조지타운대, 스탠퍼드대, 예일대, UCLA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 스탠퍼드대 학생신문인 '스탠퍼드 데일리'는 문제의 학생이 입학하기 직전 싱어의 재단을 통해 요트팀에 50만 달러(5억 7천만원)의 기부가 들어온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이 학생이 체육특기생이 아니라 일반 전형으로 입학했으며, 입학 이후에도 요트팀에 소속된 적조차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스탠퍼드대의 요트팀 코치이던 존 벤더모어는 일반 학생들을 체육특기생으로 꾸며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지난달 기소된 뒤 대학에서 해임됐다.

그는 이런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수십만 달러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인정한 뒤 오는 6월 선고를 앞두고 있다.'

스탠퍼드와 예일대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조지타운대 등 8개 대학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교육부의 조사까지 받고 있다.

매사추세츠 연방지방검찰청과 연방수사국(FBI) 보스턴지부의 수사로 지난달 초 공개된 이번 사건은 유명 TV 스타, 할리우드 배우, 기업체 CEO 등 상류층과 유명 대학이 연루된 미 사상 최악의 입시 비리로 화제가 됐다.

수사 결과 명문대 운동부 코치들이 거액을 받고 유명인사 자녀들을 체육특기생으로 부정 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나 학부모, 대학 코치, 입시 브로커 등 50여명이 무더기로 기소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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