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가 주요 전형에서 고교 졸업년도 제한을 폐지하고 서류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등 수험생의 부담을 대폭 줄인 새로운 입학전형을 확정해 발표했다.

10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오는 2020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수시모집으로 총 1419명(67.1%), 정시모집으로 총 697명(32.9%)을 선발한다. 고교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학생부’를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학생부종합위주전형의 모집인원 비중을 전년도 27.1%보다 증가한 33.5%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숙명여대의 학생부종합 대표전형인 숙명인재전형은 올해부터 숙명인재I(서류형), 숙명인재II(면접형)으로 나눠 총 643명을 선발한다. 이중 숙명인재I의 경우 서류 100%로 신입생을 선발해 자기소개서를 폐지함으로써 수험생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 숙명인재II는 기존 숙명인재전형과 동일한 방식(서류 40%, 면접 60%)으로 선발한다. 또한 두 전형 모두 고교 졸업년도 제한을 폐지함으로써 지원 자격을 완화함과 동시에 기회의 폭을 넓혔다.

그 외 숙명인재II·국가보훈대상자·기회균형선발·사회기여및배려자 전형에서 국외고졸업자 및 검정고시 응시자의 지원을 허용하고, 기회균형선발전형 모집인원을 확대했다.

한편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우, 전형특성에 보다 부합하고자 기존 논술60%+교과40% 반영비율을 논술70%+교과30%로 바꿔 논술 반영비중을 높였다. 인문계열 수능최저기준은 자연계열과 동일하게 4개영역 중 2개영역 합 4 이내로 완화해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시켰다.

기존 학업우수자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변경했다.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하는 전형방법은 동일하나 역시 고교졸업년도 제한을 폐지했다. 수능최저기준도 4개영역 중 2개영역 합 4 이내로 완화했다. 특기자전형인 글로벌인재전형은 폐지됐다.

체육교육과는 교과반영비율을 기존50%에서 40%로 축소하는 대신 실기반영비율을 40%에서 50%로 늘렸다. 무용과 중 한국무용전공은 기존 ‘전통과 창작’ 구분선발에서 통합선발로 변경했다. 시각·영상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환경디자인과, 공예과 실기시험 종목 중 ‘사고의 전환’이 폐지됐다. 학생부종합전형 가운데 국가보훈대상자와 기회균형선발, 사회기여및배려자 역시 기존 단계선발에서 서류100% 전형으로 간소화되고 고교졸업년도 제한이 없어졌다.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에는 올해 처음으로 경영학부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를 적용한다. 인문계열·자연계열 모집단위의 영어영역 반영비율은 20%이며 예·체능계열 30~40%이다.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는 △1등급(100점) △2등급(95점) △3등급(85점) △4등급(75점) △5등급(65점) △6등급(55점) △7등급(45점) △8등급(35점) △9등급(25점)이다. 정시모집 관현악과 전형방법은 수능20%+실기80%에서 수능 30%+실기70%로 변경했다.

보다 상세한 전형안내는 숙명여대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sookmyung.ac.kr )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