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교수.
이승우 교수.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이승우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올해 제27회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 단편소설 거목(巨木)인 난계 오영수 선생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제27회 오영수문학상’ 시상식은 5일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이승우 교수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졌다.

이승우 교수는 “오영수 선생님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이 상을 새로운 출발을 독려하는 신호의 총성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교수의 수상작은 현대문학11월호에 발표한 중편소설 ‘캉탕’이다. 소설 '캉탕'은 대서양의 한 작은 항구도시 캉탕에서 과거라는 시간을 스스로 단절시키고 이방인이 돼 낯선 세계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사물과 현상을 표면적으로만 읽지 않고 그것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통찰력을 가진 작가만이 거둘 수 있는 성취를 작품을 통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1981년 '한국문학'을 통해 등단해 대산문학상(1993), 현대문학상(2007), 황순원문학상(2010), 동인문학상(2013), 동리문학상(2018) 등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 '오래된 일기' '목련공원' '칼'이 있으며 장편소설로는 '가시나무 그늘' '식물들의 사생활' '사랑의 전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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