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청 한양대 석좌교수 초청 ’4차 산업혁명과 대학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

원광대, 제1회 원광미래혁신포럼.
원광대, 제1회 원광미래혁신포럼.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는 대학 위기를 진단하고, 교육혁신 사례 공유를 위한 제1회 원광미래혁신포럼을 10일 교내 프라임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했다.

대학 구성원과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대학 운영 상황 진단과 함께 미래발전 전략 도출을 목적으로 ‘원광미래혁신위원회'를 구성한 원광대는 이현청 한양대 석좌교수를 초청해 제1회 포럼을 마련했으며, 이현청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대학의 미래‘를 주제로 1시간 30분 동안 강연을 펼쳤다.

이날 포럼에는 원광학원 허종규 이사장과 박맹수 총장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위기를 올바로 진단하고, 다가오는 미래시대에 대응하는 대학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맹수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시대 대학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구성원들의 합심 협력을 위해 포럼을 마련했다”며 “오늘 포럼이 4차 산업혁명과 융·복합 기술 등 산업 구조의 가변성 증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쟁력 강화 및 대학 발전의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에 나선 이현청 교수는 “1~3차 산업혁명이 물리적 산업혁명이라면 4차 산업혁명은 상상력을 가진 모든 것을 구현하는 가상 산업혁명”이라며 “이러한 점이 대학의 큰 위기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하면서 “상상력이 일반화되면 교수의 역할과 커리큘럼이 바뀌고, 캠퍼스 중심의 대학이 사라지며, 학습자 특성과 학습의 장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직적 산업혁명이 아닌 융합 산업혁명인 4차 산업혁명 시대라 할지라도 대학은 존속하겠지만, 변화되는 새로운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재건에 가까운 진정한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2030년에는 60개의 대학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전제한 이현청 교수는 “승자독식에 따라 최초 또는 가장 유일한 것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교육 패러다임과 삶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전공영역 개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현청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교육을 학위·스팩·시험 없는 사회, 교육이 계속 이어지는 순환교육사회, 직업에 초점을 맞춘 직업학습사회, 학습자가 주도권을 갖는 개인학습사회로 단정하고, 대학이 사회적 수요에 의해서 변화하는 것이 해답임을 강조했다.

한편, 원광대는 포럼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학의 위기의식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성원들의 합심 협력을 통해 미래 사회에 걸맞은 성공적인 교육혁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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