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의 고등학교를 찾아 설명회도 열어

9월 18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한 '2019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고교 교사 입학설명회 및 대학별 입학상담'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고등학교 교사들.(사진=한명섭 기자)
입학설명회에 참여한 학부모들(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대학이 잇따라 입학설명회를 열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4월 열리는 입학설명회에서 대학들은 전형계획부터 입시결과, 대학별 출제유형 등 알짜 정보를 공개한다. 또한 직접 고교를 방문 등 수험생들을 잡기 위해 경쟁에 나섰다.

13일 연세대학교는 대강당에서 ‘2020학년도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2020학년도 연세대 입학전형계획에 따르면, 연세대는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 논술전형은 논술 100%로 60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서류 및 면접 등으로 1091명을 선발한다. 특기자 전형은 599명을 선발해 모집인원이 축소되고, 수능 중심의 정시 모집 인원이 확대됐다. 

연세대 입학설명회 실황은 오후 2시부터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며, PC 및 모바일에서 시청할 수 있다. 설명회 동영상은 추후 입학처 홈페이지 자료실에 게시할 예정이다. 

같은 날 고려대학교는 2차례에 걸쳐 인촌기념관 강당에서 2019년 ‘진로진학콘서트’를 개최한다. 고려대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I전형, 400명), 학생부종합전형(학교추천II전형, 1100명),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 1188명) 등은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설명회에선 이른바 ‘깜깜이’ 전형으로 일컬어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설명하며 실제 입시결과 분석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학생부 항목별 반영 세부사항을 자세히 소개하고 자기소개서 기재요령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실제 사례 중심으로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또 2019학년도 입학한 신입생들이 패널로 참가해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과정 및 면접 경험과 응시요령, 자기소개서 준비 과정 등을 소개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학교는 27일 정하상관에서 2020학년 입학전형 설명회 ‘더 비기닝(THE Beginning)'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0 전형계획에 따르면 서올해 학종으로 종합형 423명, 학업형 332명, SW우수자 16명, 고른기회 56명, 사회통합 41명 등을 선발한다. 논술 235명, 정시 일반 473명으로 총 1576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정시 선발인원이 지난해 320명에서 473명으로 늘었다. 정원 내 기준으로 수시 70%, 정시 30%의 비중이다.

대학들이 줄줄이 입학설명회를 여는 동시에 고등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자세히 설명한다. 

고려대는 직접 찾아오기 힘든 지방의 수험생을 위해 8월 중 광주・제주・대구・울산 4개 권역에서 ‘찾아가는 진로진학상담센터 프로그램’인 KU is(Korea University Information Session)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희대학교는 15일부터 7월 5일까지 ‘2020학년 고교방문 입학설명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희대 입학관계자들이 신청 고교를 직접 방문, 입학전형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이다. 방문설명회를 희망하는 고교 교사들로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입학처방문 교사간담회'와 '고교방문설명회'를 진행한다. 입학처방문 교사간담회 신청은 26일 오후5시 마감한다. 고교방문설명회는 15일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마감일정은 교사간담회와 동일하다. 

건국대학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설명 및 학교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6월부터 7월까지 입학전형센터에서는 고교 교사들의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일선 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한다.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의 이해'라는 주제의 특강을 시작으로 건국대에 지원했던 학생들의 실제 서류를 대상으로 건국대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지표대로 모의서류평가를 진행한다. 모의서류평가 이후에는 테이블에서 입학사정관과 함께 평가 결과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건국대는 이외에도 KU입시톡 등 다양한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고교 교육의 내실화를 돕고 수험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올바른 대입 전형 정보 및 입시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국대학교는 17일부터 2020학년도 신입학 전형 안내를 위해 전국 고교를 찾는다. 학종을 담당하는 입학사정관들이 직접 나서 △동국대 입학전형 기본계획 △2019학년도 수시 및 정시 입학결과 분석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및 지도방법 등을 자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코리아텍) 역시 지역별 고교 교사를 초청해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한 2일부터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대입정보를 알리고 있으며 각 고교별로 적합한 입시전형을 안내하고 있다. 

단국대학교 입학처는 입시 정보를 담은 입시가이드북 4종을 발간해 일선 고교에 보급했다. 입시가이드북은 △2020 신입학가이드 △학생부종합전형가이드 △논술전형자료집 △학과안내 등 4종이며 각 2만부씩 모두 8만부가 제작됐다. 5월 홈페이지에도 자료를 게재할 예정이다.

숭실대학교 입학사정센터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대학별 학생부종합전형 선택 과목 가이드북’을 제작해 전국 고등학교에 전자문서로 배포했다. 이는 명지대·국민대·서울여대 등과2018년 고교교육기여대학 지원사업으로 공동연구한 결과다.
 
김기백 입학사정센터장은 “이 가이드북이 고교 교과 선택이나 진로 지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