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속초시에 긴급구호팀 파견… 총학생회 주도 기부금 모금도

경희대가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을 돕기 위해 성금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경희대가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을 돕기 위해 성금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경희대학교가 4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를 돕기 위해 8일부터 글로벌 NGO 단체 월드비전과 함께 ‘2019 강원도 산불피해 긴급구호 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희대 홈페이지에 링크된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모금에 참여할 수 있으며, 15~16일 양일간 서울캠퍼스 청운관 앞마당에서 펼치는 모금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경희대는 모은 성금으로 월드비전을 통해 아이가 있는 이재민 가정에 담요, 생활필수품, 긴급식량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 키트를 전달하고, 가구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중한 보금자리를 잃어 망연자실한 피해 아동 가정에게 희망의 씨앗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모금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기부후원금 집행 내역도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기택)도 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속초시 장천마을 마을회관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속초시 보건소와 협력해 긴급구호팀을 구성・파견했다. 장천마을은 이번 산불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마을로, 긴급구호팀은 경희대병원과 경희대한방병원 교수진, 간호·약무·행정팀으로 구성해 이재민과 소방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원 등을 대상으로 양·한방 의료 활동 및 의약품을 지원했다.

학생회도 모금 활동을 펼쳤다. 양캠퍼스 총학생회는 8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모금 활동을 펼친 결과 서울캠퍼스에서는 약 150만원, 국제캠퍼스에서는 약 160만원이 모금돼 구호 재단을 통해 피해 가정에 기부했다.

김수혁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자율전공학과 16)은 “포항 지진 때도 학생회와 학교 관련 부서의 도움으로 피해 학생에게 장학금 형식으로 도움을 준 바가 있다. 이번에도 비슷한 형식의 도움을 준비하고 있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학생의 자발적 응원이 피해 가정에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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