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새.
기도하는 새.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는 일반대학원 금속공예학과 한상덕 박사과정생(금속공예가)이 2018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지난 2일까지 서울 인사동의 토포하우스에서 전시됐다.

유리지공예관이 주최하고 고려아연주식회사가 후원하는 2018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은 역량 있는 한국 금속공예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공예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선정된다. 2013년 창설된 이래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상자 2인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전시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의 기회가 제공된다.

수상자로 선정된 한상덕씨는 현대 금속공예품과 장신구로 최근 10년 간 국내에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한 작가이기도 하다. 한 작가는 시대적 · 사회적 의미를 담거나 인간의 심리를 비유한 공예품을 주로 제작해왔다. 금속의 섬광이 만들어낸 강렬한 이미지는 시대의 흔적을 비유한다. 추상적인 관념을 이해 가능한 영역으로 쉽게 풀어서 비유해 내는 것이 작품들의 가장 큰 특징이다.

대표작으로는 △신과 내가 동일시되는 종교의 이상적인 모습을 비유한 ‘기도하는 새’ △대자연의 법칙을 사람의 일과에 비유한 ‘걸어가는 새’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의자에 앉아 사회 속에 소속되기를 바라는 인간의 욕망을 비유한 ‘전형적인 의자’ 등이 있다.

한상덕씨는 “생각지도 않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공예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의 금속공예상’ 수상자로 국민대 금속공예학과 동문들이 2014 · 2015 · 2016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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