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종 국민대 교수, 구강 내 프라그 억제 방법 구명

왼쪽 대조군-감초 추출물 없음, 오른쪽 실험군-1g/L 감초추출물 처리
왼쪽 대조군-감초 추출물 없음, 오른쪽 실험군-1g/L 감초추출물 처리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충치가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단 음식을 피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지만, 단맛을 내는 감초는 이러한 통념을 깨고 충치를 예방하는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

김태종 국민대 임산생명공학과 교수가 감초에 들어있는 성분 글리시레트산(glycyrrhetic acid)과 글리시리진(glycyrrhizin)이 함께 작용해 프라그의 형성을 억제하는 것을 밝혀냈다.

충치는 통상 ‘프라그’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구강 속 세균 ‘스트렙토코쿠스 무탄스(Streptococcus mutans)에 의해 발생하는데, 감초를 달일 때 물이 아닌 에탄올 성분이 50~70% 함유된 물을 활용하면 감초 속 두 가지 성분이 추출돼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김태종 교수는 “일반적인 물을 감초와 섞으면 두 성분이 함께 추출되지 않지만, 에탄올을 섞어 활용하면 가능해져 프라그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는 3월 발표된 목재공학 학술지 <Journal of the Korean Wood Science and Technology>에 게재됐으며, 김 교수와 함께 연구를 진행한 함영석 국민대 박사과정생도 같은 주제로 2019학년도 한국목재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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