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를 통한 국제 교육협력 방안 모색

2019년 유네스코 유니트윈 주관대학 공동세미나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2019년 유네스코 유니트윈 주관대학 공동세미나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와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2 세미나실에서 ‘UN SDGs달성을 위한 유네스코 유니트윈 고등교육 협력 강화’를 주제로 유네스코 유니트윈 주관대학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박병석 의원실과 박용진 의원실에서 공동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했으며 한동대와 숙명여대 주관했다.

장순흥 한동대 총장과 성미경 숙명여대 부총장, 박병석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교육부 최은희 국제협력국장, 김광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로니 바키 파푸아뉴기니 고등교육과학기술부 차관보, 앤드류 야마네아 주한 파푸아뉴기니 대사, 산쟈 발카르바 몽골 자프항 주의회 의장, 이쉬와리 다칼 네팔 농림산림대학 총장, 시엥 엠토템 캄보디아 바탐방대학 총장, 헤르만 차베스 페루 상파블로 카톨릭 대학 총장, 우즈벡 러스탐 압두로포프 국립기업경영대학원장 등 약 40여 명이 세미나에 참석했으며, 유엔 지속 가능 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의 참여 필요성과 한국 대학의 교육 협력 활동이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바를 논의하고 각국의 고등교육기관의 교육 협력 강화방안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장순흥 총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지구촌의 공동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등교육 분야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방향과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성미경 부총장은 “세미나를 통해 그간 유네스코 유니트윈 사업을 수행하면서 얻은 성과와 교훈을 공유하고, 다양한 교육 협력 사례 공유 및 의견 교류를 통해 고등교육기관의 역량 강화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유네스코 유니트윈 프로그램은 협력국이 직면한 문제를 자생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고 발전동력이 될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네스코 유니트윈 주관대학인 한동대와 숙명여대가 지금까지 해왔듯 앞으로도 협력국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하여 지속가능발전을 책임질 국제사회 리더 양성에 앞장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미나 주제 발표에서 로니 바키 파푸아뉴기니 고등교육과학기술부 차관보는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파푸아뉴기니의 고등교육계획’을 주제로 파푸아뉴기니의 고등 교육 강화를 위한 정부의 2017~2038년 계획을 발표하며, 각종 영역에서 한국의 고등교육기관과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쉬와리 다칼 네팔 농림산림대학 총장은 ‘농업교육의 국제화와 네팔의 고등교육 현황, 협력방안’발표에서 교육의 질적 성장이 국가의 경제성장과 직결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특별히 농업이 중심인 국가에서 농업교육의 현대화 및 기술적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육 개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외에도 캄보디아, 페루, 우즈베키스탄 등 각국의 발표자들이 UN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자신들이 처한 상황적 한계를 유니트윈 협력을 통해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각국이 앞으로 더욱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분야가 무엇인지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가 종료된 후, 한동대와 숙명여대의 교수들이 개도국의 각 발표자들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 제공방안, 실제적인 교육의 성과 제고 전략, 교육과정 개발, 교육 대상자 양성 방법 등 유엔의 지속 가능 개발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 및 전략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국의 발표자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교육 제도의 한계와 현장 경험의 필요성, 국제적인 교육과정 개발 방안 등에 대해 언급하며, 유니트윈 주관대학과 협력을 통해 지식공유와 네트워킹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자신들의 한계와 필요성이 채워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개도국의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원조 공여국으로서 대한민국 고등교육기관들의 역할과 협력방안, 그리고 원조 수원국 고등교육기관의 역할과 효과성 제고방안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심도 있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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