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N 프레지던트 서밋 2019’ 3차 콘퍼런스에서 해외 혁신교육 사례 발표

바앙 아고삐양 브라질 상파울루대 총장이 25일 서울클럽 한라산홀에서 개최된 ‘UCN 프레지던트 서밋 2019’ 3차 콘퍼런스에서 해외 혁신교육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한명섭 기자)
바앙 아고삐양 브라질 상파울루대 총장이 25일 서울클럽 한라산홀에서 개최된 ‘UCN 프레지던트 서밋 2019’ 3차 콘퍼런스에서 해외 혁신교육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국제화는 전 세계 대학들의 공통 과제이자 관심사다. 특히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Universidade de São Paulo·이하 USP)는 ‘인바운드(inbound, 밖에서 안으로 오는) 국제화’를 통해 대학교육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UCN 프레지던트 서밋 2019’ 3차 콘퍼런스에서 바앙 아고삐양(Vahan Agopyan) USP 총장이 상파울루 대학교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상파울루주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남서쪽 약 500km 지점, 해발고도 약 800m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20여개 위성도시를 포함, 남아메리카 최대 도시다. 인구수는 1000만명 이상. USP는 공립대로서 상파울루주가 자금을 지원한다. 일명 ‘남미의 하버드대’로 불린다. 2018년 타임스 고등교육 세계 대학 평가에서 브라질 1위, 세계 251~300위권을 차지했고 2018년 QS 세계 대학 순위에서 브라질 1위와 세계 121위를 기록했다.

바앙 아고삐양 총장에 따르면 USP는 1827년 브라질 독립 이후 법대로 출발한 뒤 약대, 경영대, 치의대, 수의대 등이 설립됐다. 이어 1934년 USP는 6개 학과를 통합, 새로운 학과를 만들었다. 바로 이것이 국제화와 종합대학의 시작이었다. 바앙 아고삐양 총장은 “새로운 학과는 과학기술 그리고 언어가 중심이었다”면서 “1934년부터 젊은 세계의 학자들이 USP에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제화는 곧 USP의 명성과 직결됐다. 바앙 아고삐양 총장은 “국제화로 명성을 떨치면서 현재 약 9만8000명(학부생, 석·박사과정생)이 재학하고 있다. USP는 대규모 대학으로 국제화가 매우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USP의 국제화 전략은 ‘인바운드’에 초점이 맞춰진다. 바앙 아고삐양 총장은 “학생들을 해외로 보내기보다 외국 대학의 유수 교수들과 학생들을 적극 유치했다”며 “외국인 학생들이 교실에서 함께 공부하면 국제화가 이뤄질 것이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또한 바앙 아고삐양 총장은 “공동연구 참여도 주요 목표다. 우리 대학 교수진이 국제 공동연구에 참가하고, 공동연구를 준비하는 것이 국제화의 길”이라고 밝혔다.

USP는 국제화 차원에서 해외 유수 대학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경희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이 파트너다. USP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한국을 포함, 아시아권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국제화 파트너를 확대할 방침이다.

바앙 아고삐양 총장은 “USP 교수와 한국 교수, 대학생의 공동 연구논문 집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국 대학과의 파트너 확대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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