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한양대학교(총장 김우승)는 정제창 교수팀(융합전자공학)이 개발한 고화질 영상압축표준(High Efficiency Video Coding, 이하 HEVC) 국내외 특허기술 6건이 최근 국제표준 특허로 등록됐다고 29일 밝혔다. 정 교수팀의 특허는 국제 특허라이센싱 전문회사인 MPEG-LA에 등재됐다.

HEVC는 UHD TV, 스마트폰 동영상, 인터넷 비디오 스트리밍, 자동차 블랙박스 등 차세대 동영상 관련 제품 및 서비스에 폭넓게 적용되는 국제표준으로, 향후 세계시장에서 고화질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수요에 발맞춰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술이다.

정 교수팀의 국내특허인 ‘인트라 모드를 이용한 쿼터픽셀 해상도를 갖는 영상보간 방법 및 장치’, 미국특허인 ‘Method and apparatus for encoding/decoding images using a prediction method adopting in-loop filtering’ 등 특허 6건이 최근 국제표준 특허로 등록됐다. 이로써 정 교수팀은 이전에 등재됐던 HEVC 표준특허를 합산해 현재까지 국내 8건, 미국 11건 등 총 19건의 HEVC 표준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또 정 교수팀은 차세대 동영상 압축 국제 표준인 360VR/VVC 등과 관련된 원천 기술들을 다수 개발해 표준 특허 진입을 목표로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 중이다.

한양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차세대 UHD TV와 고해상도 스마트폰 동영상 시대에 부응하는 정 교수팀의 표준특허 등재로 로열티 수입 뿐 아니라 국내 TV 및 스마트폰 등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교수는 과거에도 수십 건의 특허기술(국내등록 기준 12건, 국제등록기준 56건)을 MPEG-2, MPEG-4, AVC, VC-1,  HEVC 등의 동영상압축 국제표준에 채택시켜 국내 산업계에 로열티 수입을 가져다준 바 있다. 정 교수는 이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녹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했고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에도 선임됐다. 

정 교수는 이번에 새롭게 등록한 6건의 특허가 차세대 동영상압축 표준에 채택되며 단일 발명자로서는 가장 많은 기술을 국제표준에 채택시킨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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