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년간 대학당 80억원 내외 지원

대학 산학연협력단지 추진 체계도
대학 산학연협력단지 추진 체계도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한양대학교 ERICA(총장 김우승)와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가 대학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한양대 ERICA와 부경대는 5년간 총 80억원을 지원받아 대학 중심의 산학연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직무대행 한창민)은 1일 대학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은 올해 국정 과제의 일환으로 신규 도입됐다. 대학의 유휴시설을 기업·연구소·창업 친화적으로 리모델링함으로써, 기업과 연구소의 입주를 유도하는 것이 목적.

교육부는 대학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공간 재구성(대학 시설을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고 산학연협력 구성요소를 대학 특성에 맞게 효율적으로 배치) △입주기업 선정(대학이 지역전략산업과 대학 창업수요 등을 고려, 입주기업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지자체와 학생 대표 등이 입주기업 선정) △기업역량 강화(기업 연구원·교수·학생 참여로 입주기업의 문제와 애로사항 해결) △협업체계(입주기업협의회를 통해 입주기업이 사업화 아이디어와 산학연협력 요청과제를 발굴하고 학내외 전문가로 산학연자문단 구성) △지자체 협업(지역전략산업과 대학특화분야 연계부터 입주기업 선정·사업 성과관리까지 지자체와 협업)을 지원한다.

즉 한국판 ‘University Enterprise Zones’을 만들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구상이다. 영국 정부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500만 파운드를 투입, ‘University Enterprise Zones’을 조성했다. 4개 지역, 6개 대학이 ‘University Enterprise Zones’에 참여했고 지역과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 

대학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 신청은 3월 15일 마감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2개 대학 선정에 23개 대학이 신청했다. 단 1개 대학은 심사 이전에 신청을 철회했다. 경쟁률은 11:1.

평가위원회는 외부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됐다. 선정평가는 서류평가 없이 4월에 발표평가가 실시됐다. 평가지표는 △비전 및 추진계획(200) △단지구성 및 협력활동(250) △지자체 역할(150) △지원체계(220) △기본역량(180)으로 구성됐다.

선정평가 결과 한양대 ERICA와 부경대가 최종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사업기간은 5년이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는 대학당 20억원 내외가, 2022년부터 2023년까지는 대학당 10억원 내외가 지원된다.

김태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평가위원회가 대학별 산학연협력단지 발전계획 타당성과 지속가능성, 입주기업과 연구소의 산학연협력 지원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했고 우수 대학을 선정했다”면서 “산학연협력이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형 유니콘 캠퍼스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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