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기존 교육부 유튜브 채널을 교육부TV로 전면 개편했다. 대국민 소통 창구 기능 강화가 목적이다. 이를 위해 국민 서포터즈단이 교육부TV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다.

소통의 한자는 ‘疏通’이다. 소통할 ‘소(疏)’와 통할 ‘통(通)’의 합성어다. 뜻이 서로 통한다는 의미다. 교육부는 유은혜 부총리 취임 이후 소통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교육부TV 개편도 그 일환이다.

사실 소통은 매우 어렵다. 단순히 의견만 듣는다고 소통이 아니다. 또한 국민들이 참여한다고 소통이 아니다. 겉으로 소통을 표방해도 교육부의 뜻과 입맛대로 정책이 수립·집행되면 결국 불통이다.

따라서 진정성이 중요하다. 교육부TV를 통해 대학가와 국민들이 허심탄회하게 교육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무분별하고, 대안 없는 의견까지 귀담아 들을 필요 없다. 그러나 귀와 마음을 열고 대학가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세가 요구된다.

제안한다. 소통(疏通)을 넘어 소통(通)하라. 소통(通)은 웃을 ‘소()’와 통할 ‘통(通)’의 합성어다. 서로 웃으며 뜻이 통하는 것이다. 대학가도, 국민도, 교육부도 서로 결과에 만족해야 웃으며 뜻이 통할 수 있다.

소통(通)을 위해 국민 서포터즈단의 활동이 창의적이고 자유로워야 한다. 교육부가 가이드라인을 마련, 제시하고 국민 서포터즈단이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을 따라간다면 여론을 충실히 반영할 수 없다. 때론 거칠고 투박해도 국민 서포터즈단이 대학가와 국민들의 생각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것이 좋다.

교육부TV로 대학가와 국민들 앞에 한 발짝 더 다가선 교육부. 정부 부처에서 선도적으로 소통(疏通)을 넘어 소통(通)에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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