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기간 중 주차장 무료 개방… 대학 역사문화기관 무료 관람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조선대학교(총장직무대리 홍성금) 장미원에서 펼쳐지는 제17회 장미축제가 11~12일 2일간 개최된다.

이번 장미축제는 평년보다 빨라진 봄꽃의 개회 시기와 5・18 추모기간을 고려해 일정을 앞당겼다. 이번 장미축제는 ‘오롯이 장미’라는 주제로 장미음악다방, 단오부채만들기, 민속놀이체험, 폴라로이드 사진 등의 프로그램과 포토존을 운영한다.

대학은 이번 축제기간동안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또 박물관, 장황남 박물관, 미술관, 김보현 미술관 등 대학 역사문화 기관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김보현 미술관에서는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남도화단의 모태인 조선대 화파를 조명하는 특별전 ‘찰나의 빛, 영원한 색채, 남도’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남도 화단 특유의 화려함과 색채 조합의 진원지에 대해 파악해 보는 기회이자 한국 미술사적 의미를 되짚는 전시회다.

미술관에서는 현대조형미디어전공 과제전 ‘퓨전’이 열린다. 이 전시는 퓨전의 의미처럼 입체작업과 평면작업, 미디어작업을 섞고 풀어내며 독창적인 자신만의 창작물을 만들어냈다.

박물관에서는 약 10만 년 전에 시작된 호남 역사의 시작과 발달과정을 볼 수 있는 ‘구석기인들의 낙원, 보성강’ 특별전이 열린다. 지난 20여 년간 박물관 연구원들이 직접 조사하고 발굴했던 유물들을 통해 호남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의 시원에 다가서려는 뜻에서 기획됐다.

170년 정보통신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장황남정보통신박물관은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17점의 전시물 등 4500여 점의 정보통신기기가 전시돼 있다. 지금은 보기 힘든 오래된 전화기, 라디오, TV, 안테나, 컴퓨터와 에디슨의 축음기, 타이타닉호에서 사용하던 모르스키 등 특색 있는 기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 하루 전날인 10일에는 장미축제 기념으로 ‘대학과 지역의 따뜻한 동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조선대 노인복지센터, 작업치료학과 교수 및 학생, 조선대병원, 조선대치과병원 등과 함께 지역 독거 어르신 70명을 초청해 장미원 관람과 점심 대접, 건강 검진 등을 실시한다.

한편 장미원은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하고 있다. 야간에도 조명이 설치돼 있어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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