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 발표
중간평가 탈락 대학과 신규 신청 대학 대상 추가선정평가 실시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고려대와 성균관대 등 10개 대학이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에서 탈락했다. 교육부는 중간평가 탈락 10개 대학과 신규 신청 21개 대학(예비접수)을 대상으로 추가선정평가를 실시, 10개 대학을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는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7일 발표했다.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예산은 총 559억4000만원, 지원 대학 수는 총 67개교다.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유형Ⅰ(수도권1·수도권2·지방1·지방2·특수목적)과 유형Ⅱ(지방 중・소형 대학)로 구분된다.

앞서 교육부는 △대입전형 개선 유도 △대학 입시 자율성·책무성 강화 △중‧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활성화 △고교교육 정상화 등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년 단위로 시행된 뒤 ‘2018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부터 사업기간이 2년으로 확대했다. 단 1년 후 중간평가가 실시, 하위대학(10개교 내외)에 대한 지원이 중단되고 추가선정평가를 통해 지원대학이 재선정된다.

중간평가는 ‘2018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67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당초 ‘2018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는 68개 대학이 선정됐다. 그러나 한경대는 대학기관평가인증 획득에 실패, 사업 참여 대학에서 자동 배제됐다.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하려면 대학기관평가인증을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 교육부는 중간평가에는 2018년 사업 운영실적과 2019년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2020~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등이 활용됐다.

중간평가 결과 유형I에서는 △건국대, 경기대, 경희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명지대, 서울대, 숭실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수도권·13개 대학) △가톨릭대, 강남대, 광운대, 대진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세종대, 아주대, 안양대, 인천대(수도권2·11개 대학)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계명대, 공주대, 대구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원광대, 전남대, 조선대, 충남대(지방1·13개 대학) △부산가톨릭대, 선문대, 순천향대, 안동대, 전주대, 충북대, 한국교통대, 한남대, 한림대, 한밭대(지방2·10개 대학) △경인교대, 광주교대, 금오공대, 부산교대, 진주교대(특수목적·5개 대학) 등 53개 대학이 계속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또한 유형II(지방중소형)에서는 강릉원주대, 건국대 글로컬, 군산대, 대구한의대, 청주교대 등 5개 대학이 계속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반면 고려대, 부산대, 서울과기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순천대, 우석대, 전북대, 한국교원대, 한동대 등 10개 대학은 중간평가에서 탈락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려대는 채용사정관 규모와 고른기회전형 비율이 낮은 점,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학생부보다 면접 비율이 높은 점이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성균관대도 입학사정관 채용 비율과 고른기회전형 비율이 전반적으로 낮은 점이 탈락에 영향을 미쳤다.

교육부는 중간평가 탈락 10개 대학과 신규 신청 21개 대학(예비접수)을 대상으로 추가선정평가를 실시한다. 추가선정평가는 6월초에 실시된다. 최종 결과는 6월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계속지원대학에는 채용사정관 수 등을 고려, 최소지원금을 우선 배분하고 추가선정평가 이후 최종지원금을 확정할 것”이라면서 “추가선정평가를 통해 재진입한 대학은 추가선정평가 순위가 아닌 중간평가 순위를 적용, 지원금을 산정하므로 추가선정평가 이후 최종지원금이 확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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