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접전 끝에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Ⅱ유형 역량강화형 선정이 마무리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일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대학들은 한숨 돌리게 됐지만, 선정되지 않은 대학들엔 비상이 걸렸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역량강화형에 선정된 10개교는 △오산대학교, 용인송담대학교, 청강문화산업대학교(수도권) △성덕대학교(대구‧경북권) △강릉영동대학교, 송곡대학교(충청‧강원권) △조선간호대학교, 한영대학(호남‧제주권) △경남도립거창대학, 김해대학교(부산‧울산‧경남권)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대구‧경북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성덕대학교다. 이번 사업에는 36개 역량강화대학 중 29개 대학이 신청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12개교, 대구‧경북권 4개교, 부산‧울산‧경남권 5개교, 충청‧강원권 4개교, 호남‧제주권에서 4개교가 신청했다.

성덕대학교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대학 혁신 주요 전략으로는 ‘학생의 미래를 보다 열어주는 교육, 지역사회의 미래를 보다 행복하게 바꾸는 산학협력, 세상의 미래를 보다 풍요롭게 하는 글로벌 공동체’를 선정했다. 특히 지역사회의 D&I(Diversity and Inclusion)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겸재인성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학교-지역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도권은 12개교 중 3개교를 선정하는 가장 치열한 대결이 이뤄진 지역이었다. 오산대학교는 융합형 맞춤전공교육과 체험형‧학생설계형 교양교육을 중심으로 융합교육을 강화하고 ‘맞춤형 인재를 키우는 FOREST 혁신’을 실현할 계획이다. ‘FOREST’는 Future(미래설계), Osan(오산대인재), Revolution(혁신적사고), Education(융합교육), Synergy(글로컬 시너지), Tenacity(인성강화)를 뜻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문화산업 중심 대학답게 ‘더블아이(ii)형 문화산업 창의인재 양성’을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학사제도 유연화,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용인송담대학교는 학습 취약계층을 중점 지원하고 학생성공의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충청‧강원권 대학 중 사업에 선정된 송곡대학교는 평생직업교육대학 운영 경험과 지역 상생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 세부전략인 평생교육‧미래교육‧교육환경‧산학협력과 연계한 교육, 산학협력, 기타 등의 3개 영역에서 18개 프로그램과 31개 세부 혁신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릉영동대학교는 강원권의 산업 특징을 반영해 보건‧복지‧관광분야 인재 양성을 주축으로 한 사업계획을 세웠다.

한영대학은 인근에 석유화학산업단지가 있다는 이점을 살려 ‘석유화학 PMS Smart 교육과정 운영 프로그램’을 주요 혁신 프로그램으로 제시했다. 현장미러형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지역전략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의 수요에 맞춘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선간호대학교는 취업과 창업지원을 강화한다.

경남도립거창대학도 경남의 주력산업인 항공‧드론‧항노화와 연계한 기술교육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반면 김해대학교는 대학의 특성화전략을 혁신전략으로 삼고 핵심과제인 역량기반 교육운영 체제 안착 및 현장실무 적응력, 유지 취업률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