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음식·춤·노래 즐기며 문화교류…3천여명 모여 화합의 한마당

가천대학교가 7일 대학 비전타워 스타덤광장에서 외국인 유학생 축제 ‘가천 인터내셔널 페어(2019 Gachon International Fair)’를 개최했다.
가천대학교가 7일 대학 비전타워 스타덤광장에서 외국인 유학생 축제 ‘가천 인터내셔널 페어(2019 Gachon International Fair)’를 개최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7일 대학 비전타워 스타덤광장에서 외국인 유학생 축제 ‘가천 인터내셔널 페어(2019 Gachon International Fair)’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각국의 전통문화를 즐기고 교류하는 유학생 축제로 상호문화에 대한 이해와 화합을 위해 마련됐다. 가천대를 비롯해 국내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한국인 재학생, 지역주민 등 3000여 명이 모였다.

이번 축제는 △세계각국의 음식·의상·놀이 등을 소개하는 문화체험부스 △전통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문화공연 △널뛰기 등 한국 전통 놀이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문화체험부스에서는 △몽골 ‘후수르’ △케냐 ‘치파티’ ‘은덩구’ △스리랑카 ‘케움’ ‘코키스’ 등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전통음식을 정성껏 준비한 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몽골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중국 △베트남 등 6개국 공연팀이 전통 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문화체험부스를 준비한 누르(21·키르기스스탄·동양어문학과2)씨는 “한국에서 조국의 문화와 음식을 소개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알릴 뿐만 아니라 고향에서도 한국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전통춤을 선보인 진유(21·여·중국·한국어문학과2)씨는 “봄이 가는 아쉬움을 표현한 知否(Zhifou)라는 노래와 전통춤을 오늘 공연에 선보였다”며 “노래가사처럼 봄이 끝나는 아쉬움과 교환학생이 끝나 이번 여름 중국으로 돌아가야하는 아쉬움을 모두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길여 총장은 “유학생 각국의 문화, 전통을 즐기며 국적에 상관없이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유학생들과 재학생들이 활발히 교류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가천대에는 학부생·어학연수생·교환학생 등 총 17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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