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130여점 전시

7일 열린 서예전 개막식에서 향산 변정환 명예총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7일 열린 서예전 개막식에서 향산 변정환 명예총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올해 건학 60주년을 맞아 7일부터 1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학 설립자인 향산 변정환 명예총장의 서예전을 연다.

이번 서예전은 독립선언서, 명심보감, 논어, 주역, 동의보감, 황제내경 등의 서예 작품뿐만 아니라 병풍과 서각 등 13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회 첫 날인 7일 변정환 명예총장을 비롯해 기우항 제한학원 이사장, 변창훈 총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강은희 대구교육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과 작가 약력소개, 작가인사, 개회사, 내빈축사, 컷팅식, 작품투어 등 개막식을 가졌다. 

작품을 관람한 정태수 (사)대구경북서예가협회 이사장은 “향산 선생의 서풍은 대구의 현대 명필이었던 소헌 김만호 선생의 영향을 받아 도학자풍의 돈후박실(敦厚朴實)한 양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해서와 행서에서 격조있는 서품으로 세인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원로로서 후학들을 격려하는 데 앞장서고 있어 향토서예가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향산 변정환 명예총장은 서울대 보건학박사・경희대 한의학박사・중화민국문화대학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제동양의학회 초대·2대 회장, 한국유교학회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대구한의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영남미술대전 초대작가회 회장, 대자연사랑실천본부 이사장, 제한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변 명예총장은 “다른 서예가의 작품처럼 예술 글씨는 아니지만 나름 열심히 정성을 모아 봉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서예전 수익금은 건학 60주년을 맞는 대구한의대에 전액 발전기금으로 기부해 대학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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