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아 베토벤·시벨리우스 등 유명 작곡가 명곡 선보일 예정

숙명여자대학교가 1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여의도 KBS홀에서 ‘제8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숙명여자대학교가 1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여의도 KBS홀에서 ‘제8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는 음악대학이 봄을 맞이해 1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여의도 KBS홀에서 ‘제8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숙명여대 작곡과 출신 김경희 교수 지휘로 음악대학 학생들의 오케스트라가 봄의 아름다운 선율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날 연주회를 열 첫 곡은 핀란드의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이다. 시벨리우스의 모든 작품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작품 중 하나로 1900년도 초연 이래로 전 세계에 걸쳐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음울한 분위기의 금관악기 연주로 시작하는 해당 작품은 진행될수록 풍성해지는 음향과 선율을 선보여 많은 이의 감탄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은 송휘빈 (피아노과 4)씨가 연주한다. 베토벤의 개성이 강렬하게 드러나며 피아노 협주곡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는 해당 작품은 전체 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관객들은 베토벤의 이전 작품보다 더 큰 규모를 자랑하며 교향악을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을 듣는 본 작품을 통해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앙상블과 장엄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날 공연에서는 △작곡가 윤이상의 ‘고풍의상’ △소프라노 이현정 (성악과 4)씨가 부를 독일의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마이어베어의 작품 ‘그림자의 노래’ △슈만의 ‘교향곡 제1번 ‘봄’‘과 같은 주옥같은 명곡이 숙명여대가 자랑하는 오케스트라에 의해 선보여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지휘를 맡은 김경희 교수는 ’1세대 여성 지휘자’로 일컬어지며 세련되면서도 깊이 있는 음악 해석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오케스트라와 관중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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