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를 통해 알아보는 우리의 역사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경희대학교 중앙박물관(이하 중앙박물관)이 ‘한국의 기와’ 특별전을 개최한다.

중앙박물관은 경희대 개교 70주년을 맞아 '2019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 일환으로 특별전을 마련했다. 특별전은 1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중앙박물관은 1955년 개관 이래 문화재 수집, 전시, 공공교육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기와는 중앙박물관의 역점 분야다. 중앙박물관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고구려 기와를 비롯해 삼국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아우르는 기와를 소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집 기와는 총 2500여점에 이른다. 앞서 중앙박물관은 2005년 ‘고구려와당 특별전’, 2012년 ‘백제기와-문양과 기술로 남은 와공(瓦工)의 자취’ 기획전을 선보였다.

특별전에서는 중앙박물관 소장 기와 가운데 1000여점이 소개된다. 특별전은 기와 전시를 통해 삼국시대(고구려·백제·신라) 문화 특징과 교류 양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라와 통일신라 기와는 특별전을 통해 대중에게 최초 공개된다. 

진현우 경희대 학예연구원은 “특별전 ‘한국의 기와’가 우리 전통문화의 형성 과정을 돌아보고 관람객들이 문화적 자부심을 상기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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