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 태안캠퍼스 B-737 교육용 항공기
한서대 태안캠퍼스 B-737 교육용 항공기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한서대학교(총장 함기선)는 지난해 8월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 결과 자율개선대학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교육・연구・산학협력 분야에 대한 혁신과제를 자율적으로 선택,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추진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교육 체제를 쇄신했다.

한서대의 항공 특성화 교육은 10여 년 전부터 세계 최고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7년에는 항공융합학부를 신설해 기존의 항공학부와 함께 항공과 공항을 함께 교육하고 있으며 또 다른 특성화 교육으로 인정받고 있는 산업디자인 교육을 접목했다. 이와 같은 특성화 교육 덕분에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한편 올 3월에는 LINC+ 사업단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2단계 진입에 성공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실시한 1단계 사업 실적보고서 정성 부문 심사와 단계평가 결과 1차 발표에서 2단계 진입대학으로 선정된 것이다.

한서대 LINC+사업단은 2017년 4월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지원대학' 산학협력 고도화형에 선정된 후 그해 9월에 출범했다. LINC+사업단은 1단계인 2017~2018년 동안 ‘항공·공항·디자인’ 분야의 특성화를 기반으로 한 인재양성 및 산학협력을 추진했다. 2년간의 1단계 사업성과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평가에서 인정받아 2단계 진입대학으로 선정됐다.

2단계 진입에 선정된 한서대는 2019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지자체 등으로부터 약 120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받아 지역사회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산학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한서대 디자인융합센터에서 학생들이 디자인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한서대 디자인융합센터에서 학생들이 디자인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한서대 학사구조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사회수요와 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항공 및 공항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으로 변화했다는 점이다. 한서대 항공학부의 졸업생들은 질적・양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항공 교육프로그램과 인프라를 이용해 교육을 받고 매년 항공 관련 산업계에 대거 진출하고 있다. 항공융합학부의 신설은 그동안 성공적으로 이룩한 항공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급격하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항공 및 공항과 관련된 산업 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보급하기 위한 결정이다.

국토교통부, 한국고용정보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의 최신 보고서를 보면 국내외적으로 앞으로 항공 및 공항 관련 산업 분야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6만 명의 조종사, 26만 명의 정비사, 4만 명의 관제사 양성이 필요하다고 한다. 앞으로 3년 이내에 세계적으로 100여 개의 공항이 개발되거나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항공보안전문가, 항공 관련 환경공학기술자, 항공 관련 화학공학기술자 등의 수요가 크게 늘 것이다. 따라서 한서대의 산업 수요에 맞춘 학사개편 조치는 급변하는 사회구조의 물결을 타고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서대 학생들의 취업 및 장래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와 세계 항공 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한 학사구조의 개편인 것이다.

한서대는 교육과정도 개편했다. 현장실무교육과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개편된 교육과정의 큰 특징이다. 단순한 견학수준에 그치지 않고 공항을 비롯한 각종 항공 산업기관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산업현장에 강의실을 확보, 생생한 실습교육을 하고 있다. 전공 분야와 현장학습의 융합을 통해 실력 있는 항공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다.

관련 분야에서 수십 년간 전문적인 업무를 담당했던 인사들을 산학교수로 초빙해 교육에 현장감을 살리고 있다. 교내의 학문 분야 간에도 특성화 연계체계를 구축하며 학문 간 그리고 전공 간의 상호협력 체계를 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국내외 산업 수요에 맞는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한서대 교육혁신의 목표다.

한서대는 항공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첨단 항공관제시설과 1.2㎞ 활주로를 갖춘 비행장, 보잉 737 여객기 등 50여 대의 교육용 항공기를 갖추고 있다. 항공의 3대 요소인 항공기, 비행장, 관제시설을 자체 보유하고 있는 대학은 아시아에서 한서대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737 여객기 조종실에서 실습중인 학생들.
737 여객기 조종실에서 실습중인 학생들.

한서대는 훌륭한 항공교육의 인프라와 선진 교육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있다고 인정받아 2012년 국내의 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국제항공연맹(FAI)으로부터 최우수 항공우주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12년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항공분야 특수산업 전문 인력양성 특화대학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2016년에는 교육부로부터 항공교육 특성화 우수사례 대학으로 선정됐다.

한서대를 통해 매년 200여 명의 항공조종사가 배출되고 있다. 이 숫자는 연간 배출되는 우리나라 조종사 인력의 40%에 해당한다. 2017년 국내 최초로 항공융합학부를 신설함으로써 한서대는 세계로 나아가는 관문인 항공 및 공항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걸쳐 전문 인력을 보다 집중적으로 양성하게 된 것이다.

한서대는 디자인과 공학의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한서대가 추진하는 항공·공항·디자인 분야의 융합 교육은 우리나라 항공·공항의 설계, 이용시설‧공간·서비스의 디자인, 고객 경험 개선 등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으로는 아시아 최고의 항공교육 인프라를 더욱 확장하고 항공·공항·디자인 분야를 융합하는 새로운 혁신기술 개발을 촉진해나가고 있다. 한서대는 이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이 활성화되는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환경을 성공적으로 조성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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